총선 불법공천 개입의혹 일축…특검 소환설도 부인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1일 "김건희 여사와 지금껏 한 번도 통화한 적 없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보당 경남도당이 제기한 김건희 여사와의 불법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지난해 치러진 총선에서 관여하거나 한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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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1일 오전 10시30분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보당 경남도당이 제기한 김건희 여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불법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근거없는 이야기로 일축하고 있다. 2025.09.01 |
박 지사는 "나는 주변인들에게 중립을 지키라고 항상 당부해왔다. 개인적으로 의창구 선거구에 단 한 번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특검 소환설과 관련, "특검에서 나에게 연락 온 적도 없고, 방송에서 언급하는 소환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창구 선거구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과거 해당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이력 때문이지 실질적 관여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대선 당시 어떤 역할을 제안받았지만 활동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부부와 개인적인 만남, 연락, 통화 모두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명태균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도민들부터 지탄 받을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지켜보면 될 일이며, 근거 없는 정치적 보도는 선거를 앞두고 일부 언론에서 부당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토로하며 "평생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비난받을 만한 일을 한 적 없으며,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진보당 경남도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김건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불법 공천개입 의혹을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박완수 도지사의 부인에게 직접 연락해 공천 청탁을 했다는 내용이 확인됐으며, 창원 의창구에서 A전 검사를 공천해달라는 요청이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