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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DNA] 마스가 프로젝트 주역 김동관 부회장과 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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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장남 김동관 부회장, 입사 동기 일반인 여성과 2019년 결혼
철저한 자기관리·소탈한 성격...한-미 조선협력 '마스가 프로젝트' 주역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 맡아 글로벌 혁신 주도
막내 김동선 부사장, 유통·호텔·외식업 주도...미스코리아·기자 출신과 결혼
김승연 회장, 창업주 김종희 회장 사후 29세에 회장직 올라

한국 재벌가의 이야기는 단순히 경영권이나 재산 상속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세대를 이어온 가문의 혈통과 가치관, 혼맥과 인맥, 교육과 문화적 취향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오늘의 재벌가를 형성해 왔습니다. 이러한 DNA는 기업의 전략과 의사결정에 스며들어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도 깊은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재벌가의 DNA는 더 이상 '폐쇄된 가문의 영역'에 머물지 않습니다. 세대 교체와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그들의 가치관과 선택은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재계 권력 이동의 단초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곧 한국 경제·산업 구조와 문화 지형의 변화를 읽어내는 중요한 창이 되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재벌가 DNA] 연중 기획을 통해 한국 재벌가를 관통하는 혈통·혼맥·경영·문화의 연결망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이를 통해 재벌가의 DNA가 단순한 가문 이야기를 넘어 경제·산업·문화 지형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코로나19 발발 1년전인 지난 2019년 10월. 결혼정보업계 사람들을 실망(?)시킨 결혼식이 있었다. 한국도 아닌 이탈리아에서 재벌가 1등 신랑감으로 여겼던 인물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화그룹 장남 김동관 전무(현 부회장)였다.

당시 30대 중반의 김 전무가 누구랑 결혼을 하느냐가 결혼정보업계는 물론 재계의 주요 관심사였다. 재벌가 특성상 어떤 정재계 고위층 자제와 이른바 '정략 결혼'을 할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김 전무는 2살 연하이자 한화그룹 입사 동기였던 일반인 여성 정 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정 씨는 친 언니가 배우 조한선씨의 아내로 알려져 있다. 즉 김동관 부회장과 배우 조한선씨는 형님-동서 사이인 셈이다.

김 부회장의 어머니 고 서영민 여사는 연애 초반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했지만, 김 부회장의 설득과 실제로 정 씨를 만나본 이후 결혼을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화그룹 장남 김동관 부회장, 입사 동기 일반인 여성과 2019년 결혼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2019년 결혼 이후 한화그룹은 물론 재계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결혼 직후인 2020년 한화솔루션 부사장 및 사장을 거쳐 2022년 8월 한화솔루션 부회장에 오른다. 같은해 한화 전략부문 대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에 올랐고 현재 한화그룹 대표 이사 부회장이다. 2022년 12월에는 첫 아들을 얻기도 했다.

지난 3월 아버지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보유중인 지분을 세 아들에게 전격 증여하며,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 등 세 아들을 중심으로 한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다.

1983년생인 김 부회장은 미국의 명문 세인트폴고교와 하버드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3년간 공군 통역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2010년 1월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입사 10여년만에 명실상부 한화그룹 부회장직에 올랐다.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온 김 부회장은 영어를 현지인 수준으로 구사한다. 지난 2009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미국 국방부 장관이 정운찬 국무총리를 만날 때 정 총리 옆에 앉아 통역 보좌를 한 사람이 김 부회장 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영어 실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김 부회장의 나이는 불과 27세였다.

평소 한화그룹 본사인 서울 장교 빌딩을 수행원 없이 다니며, 일반 직원들 조차 평범한 직원으로 착각할 정도라고 한다. 곁에서 지켜본 이들은 하나같이 김 부회장의 '철저한 자기관리'에 혀를 내두른다는 후문이다. 재벌가 장남으로서 어릴 적부터 책임감 등을 몸에 익혔다는 것이다.

한화의 한 직원은 "학창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영향인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매너가 몸에 밴 것 같다"며 "평소 직원들과도 스스럼 없이 어울리며 재벌가 자제 답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고 말했다.

소탈한 성격의 김 부회장은 웨이트트레이닝과 브라질 무술 주짓수를 즐긴다. 하버드대학 재학 시절 한인유학생회장을 맡으면서 주짓수 동호회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 철저한 자기관리·소탈한 성격...한·미 조선협력 '마스가 프로젝트' 주역

한미 관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지난 7월 말, 김 부회장은 급히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 조선업 부흥 프로젝트, 이른바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관세 협상의 '핵심 키'로 부상한 가운데, 김 부회장은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존 펠란(John C. Phelan) 미 해군성 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오션이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등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장기 사업전략과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며 미국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펜실베이니아 로이터=뉴스핌]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 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한화는 지난해 말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 인수 후 설비 투자, 현지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등 전방위적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국식 생산관리 기법과 공정 최적화 시스템을 적용해 현재 연간 1~1.5척인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필리조선소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다목적선(NSMV) '스테이트 오브 마린' 명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오늘 명명식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조선업을 재건하고 선박 건조 역량을 확장하며 미래 산업을 이끌 숙련된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가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화는 미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함께 할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 맡아 글로벌 혁신 주도

김동관 부회장의 동생이자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은 현재 한화생명에서 본격적인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있다. 김 사장은 아직 미혼으로 알려져 있다.

김 사장은 1985년생으로 형인 김동관 부회장과 두 살 터울이다. 미국 세인트폴고와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한화 경영기획실 디지털팀 팀장으로 입사했다.

2015년에는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6년 4월 입사 2년여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 2017년 12월 디지털혁신실 상무를 거쳐 2019년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에 선임됐다. 2020년 11월에는 전무로 승진했고, 이듬해 7월 최고디지털책임자(CDO·부사장)에 올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이끄는 서울 여의도 한화자산운용을 찾는 모습 [사진=한화]

2023년 한화생명 사장이자 최고글로벌책임자를 맡아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도 김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캐롯손보는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7월 한화생명은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의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 사례다.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헤지펀드와 브로커, 투자 플랫폼 등 기관투자가를 주요 고객으로 둔 증권사다.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 지분 40%를 확보하는 등 은행,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 막내 김동선 부사장, 유통·호텔·외식업 주도...미스코리아·기자 출신과 결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막내인 김동선 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호텔과 외식업, 유통에 이어 최근엔 반도체까지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김 부사장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현장 경영 등 외형 확장과 경영 능력 입증에 집중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2014년 한화건설(현 한화 건설부문) 해외토건사업본부 과장으로 그룹에 처음 합류한 이후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그룹장(상무)을 맡으며, 주로 호텔과 식음료 사업을 해왔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의 의미와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이후 2022년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을, 2023년 한화로보틱스 전략 담당 임원, 지난해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에 이어 올해 한화세미텍의 미래전략을 총괄하며 경영 보폭을 점점 넓히고 있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그룹에서 식음료 및 호텔 등 7개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2023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파이브가이즈(패스트푸드) △벤슨(아이스크림) △스텔라피자(피자) △아워홈(급식)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최근엔 신세계푸드 급식 사업과 서울 북한산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 파라스파라를 인수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22년 미스코리아를 거쳐 종합편성채널 기자 출신인 일반인 여성 황모씨와 결혼했다. 황씨는 1987년생으로, 김동선 부사장보다 2살 연상이다.

◆ 김승연 회장, 창업주 김종희 회장 사후 29세에 회장직 올라

"화약은 진실하다. 화약은 정직한 장소에서 정직한 시간에 폭발하기 때문이다. 화약을 만드는 사람은 경영자를 중심으로 관리자, 기술자, 기능원 모두가 화약처럼 진실되고 정직해야만 한다." 

한국화약(현 한화) 창업주이자 김승연 회장의 부친인 고(故) 김종희 회장의 어록중 하나다. 현암(玄巖)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자의 경영철학은 '정직' 이었다. 1981년 현암이 50대 중반 갑작스레 별세하자, 당시 김승연 회장은 29세에 한국화약 총수에 올라 오늘날 한화그룹을 재계 7위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아버지인 김종희 회장이 갑작스레 유언도 없이 사망하며 동생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수 년간 상속 및 경영권 다툼을 겪기도 했다. 누나인 김영혜씨도 1996년 제일화재(현 한화손해보험)를 이끌고 독립했지만, 2000년대 중반 제일화재의 경영 사정이 나빠지면서 다시 한화그룹에서 인수됐다.

김종희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식 모습. (왼쪽부터) 김동선 부사장, 김동원 사장, 김승연 회장, 김동관 부회장 [사진=한화]

한국화약에서 출발한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M&A 승부사' 기질을 통해 현재 석유화학을 비롯해 금융, 방산, 항공우주, 태양광 등으로까지 사세를 확장하며 재계 7위권에 안착했다.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 대한생명, 2014년 삼성그룹과의 방산·화학 계열사 '빅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등이 모두 김 회장의 M&A 작품이다.

김승연 회장은 1982년 서영민 여사와 결혼했다. 서 여사는 서정화 전 내무부 장관의 딸로, 조부는 이승만 정권 시절 법무부 장관인 고 서상환 장관이다. 당시 서울대 약대 재학 중이던 서영민 여사는 3학년이던 22살에 결혼했고, 결혼 후 수석으로 졸업했다.

1961년생인 서 여사는 김 회장과는 9살 차이였다. 지난 2022년 암투병 끝에 미국에서 별세했다. 서 여사는 생전 특별한 대외 활동은 하지 않았으나 한화 갤러리아 고문을 맡으며 유통업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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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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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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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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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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