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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벗고 본업 집중하는 건설업계…ESG 투자도 축소 불가피

기사입력 : 2025년09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9월03일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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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환경사업 손 털고 본업 회귀 시동
SK에코플랜트도 환경 자회사 매각… 반도체 집중 흐름
유동성 압박에 건설사들 사업 구조 재편 행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잇따라 환경 자회사를 대규모로 매각하며 본격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다. 한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상징이자 '알짜 사업'으로 꼽혔으나 수익성 한계와 재무 부담이 겹치면서 결국 유동성 확보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GS건설의 GS이니마 지분 매각 주요 내용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GS건설, 수처리 자회사 매각… SK에코플랜트도 '환경 자회사 3사' 정리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지분 전량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에너지 기업 타카(TAQA)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2억달러(약 1조6770억원) 수준으로, GS건설이 2012년 스페인 건설사로부터 GS이니마를 사들인 이후 13년 만의 결별이다.

중동과 유럽 등에서 담수화·폐수 처리를 주요 사업으로 삼았던 GS이니마는 한때 GS건설의 '효자 자회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실적이 좋았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 5736억원을 냈고 이 중 당기순이익은 약 10%(558억원)에 달할 만큼 안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GS건설 내 신사업 부문의 주요 축으로서 건설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데 기여했다.

그럼에도 매각에 나선 것은 유동성 개선을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반기 기준 GS건설의 순차입금은 2조9000억원, 부채비율은 253%이다. GS건설은 2023년 검단 아파트 현장 재시공에 따른 자금지출 등으로 차입 부담이 늘었다.

만일 지분 매각대금 약 1조3000억원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경우 순차입금은 2조2000억원대로 감소하고, 부채비율 또한 200% 미만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GS건설의 선택과 집중의 전략의 일환으로, 주력 분야에 대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주택공급정책 발표 지연과 안전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건설주 전체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니마 매각 소식이 전해진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2분기 주택을 제외한 사업부의 비용 정리와 이니마 매각 계약 체결로 GS건설의 새로운 준비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환경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목표로 2021년 사명까지 변경한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도 지난달 환경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환경 관련 자회사 3곳(리뉴어스, 리뉴원, 리뉴에너지충북)을 글로벌 사모펀드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지분 100%를 매각하는 SPA를 체결했다. 매각 규모는 1조7800억원 수준이다. 

올 4분기 중 매각 관련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리뉴어스와 리뉴에너지충북의 경우 재무적 투자자(SI)가 보유한 주식을 취득해 지분 100%를 확보한 후 거래에 나선다. 매각이 완료되면 연결 기준 약 1조원의 순현금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상반기 기준 5조5000억원이던 순차입금도 약 4조2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반도체·AI(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사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위해 지난해 반도체 생산 가스 제조·공급사인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SK머티리얼즈 산하 4개 반도체 소재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하려는 과정에 있다.

환경 부문은 연 평균 5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1000억원 내외의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빼기 전 영업이익)를 창출하는 사업이었다. 환경 산업 철수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이익기반이 일부 축소될 수 있으나, 반도체 분야에서 자리를 잡는 경우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향후 반도체 유관사업 중심의 구조 재편 과정 및 영업성과, 비주력사업 관련 자산의 추가적인 매각 가능성, IPO(기업공개)를 통한 재무부담 완화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 매각 구조 [자료=한국신용평가]

◆ ESG 열풍 속 뛰어든 환경사업… 수익성 한계·전문성 부족에 '발목'

업계에서는 한동안 환경 사업에 뛰어들던 건설사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시기를 직면한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2020년 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건설업계의 전반적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기업의 불확실성이 가속화되면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ESG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이 발주기관과 종합건설업체, ESG평가기관에게 '코로나19 이후 건설업 ESG 경영에 대한 관심 증가 여부'를 묻자 전체 응답자의 61.8%가 '그렇다'고 답했다.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50위 이내 건설업체의 경우 76.7%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이 더 컸다. 대형 건설업체 중심으로 환경 부문의 신사업이 늘어난 시점과 일치한다.

엔데믹 후 약 3년이 흐른 현재 인수하거나 새로 출범한 환경 기업이 속속 실적을 내기 시작하며 기업별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2022년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안도 커지면서 전통적 사업 방식에서 환경 분야로 고개를 돌린 회사들이 현재는 예상과 다른 저조한 수익성과 유동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전문성이 부족한 새로운 분야보다는 잘하는 건축 사업에 집중하자는 기조가 생겨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건설업계는 환경 분야에 꾸준히 도전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가격 경쟁 중심의 입・낙찰제도가 자리잡은 데다가 현장 중심으로 굴러가는 업계 특성상 ESG 실천이 가능한 분야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박선구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 내 ESG 확산속도가 늦은 상황이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대비가 필요하다"며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감, 그린인프라 확대 등 친환경 건축 기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유망 사업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은정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관련 지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성과평가 및 데이터 축적이 이뤄져야 한다"며 "조직 내 문제점 파악 및 향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돼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리스크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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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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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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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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