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C와 함께 115인분 반찬 직접 조리해 전달
취약계층까지 봉사 범위 확대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크리에이터 봉사단체 '크래용'(공동대표 김채림, 김광태)이 비영리 단체 KLC(Korea Legacy Committee)와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 나눔 봉사를 지난달 30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청년 세대가 독거노인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사회 상생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받는다.
크래용은 이번 봉사를 통해 카메라 너머의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며 크리에이터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했다. 공동대표 김채림과 김광태를 필두로 걍매실, 최소영, 박아름, 박연수, 이종찬, 정세민, 백지현 크리에이터가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KLC가 운영하는 레거시 키친에서 두루치기와 어묵볶음을 포함해 총 115인분의 다채로운 반찬을 직접 조리하며 온정을 담아냈다. 이 가운데 100인분은 안양시 사회복지단체 '유쾌한공동체'에 기부하고 나머지 15인분은 독거노인 가구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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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래용] |
특히 도시락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안부를 묻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단순한 음식 나눔을 넘어 정서적 교감을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크래용은 크리에이터의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독거노인을 비롯한 다양한 취약계층으로 지원 범위를 다각화하여 지속 가능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66만 가구가 독거노인 가구로 집계돼 전체 고령 가구의 35.1%를 차지했다. 이처럼 독거노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생활 여건이 여의치 않아 기본적인 식사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크래용의 반찬 나눔 봉사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향후 크래용은 KLC와 함께 정기적인 봉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9월 말에는 유기견 보호소 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크래용은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봉사 문화를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연탄 봉사 ▲식료품 나눔 ▲유기견 이동 지원을 위한 수익금 기부 ▲독립유공자 후원을 위한 애장품 기부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크래용은 봉사를 단순한 선행이 아닌 추억과 교감을 나누는 의미 있는 경험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켜 대중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채림 크래용 대표는 "이번 봉사는 노인 빈곤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KLC와 함께한 첫 봉사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크래용은 봉사 활동의 범위를 더욱 다양화하고 정서적 교감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사회 속에서 따뜻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