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숲정원·둘레길 조성…연풍역 연계 체류형 관광거점 기대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시구산 일대가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탈바꿈한다.
괴산군은 국토교통부의 2026년 해안 및 내륙권 발전사업 공모에서 '괴산 시구산(조령 제4관문) 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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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시구산(조령 제4관문) 개발사업 계획도. [사진=괴산군]2025.09.09 baek3413@newspim.com |
이번 사업은 총 1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충북도 관광자원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사업은 조령 제4관문 설치를 중심으로 하늘숲정원과 친환경 둘레길인 하늘숲이음길을 조성해 지역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조령 제4관문'은 조선 시대 중부 내륙 교통과 군사 요충지였던 기존 관문의 역사성을 계승하면서 체험형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이곳은 백두대간 탐방 네트워크와 연결돼 도보 관광객들의 이동 동선을 강화하고, 역사·문화·자연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하늘숲정원과 둘레길은 시구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친환경 설계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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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 4관문 조감도.[사진=괴산군] 2025.09.09 baek3413@newspim.com |
기존 수옥정 관광지의 체험 요소를 보완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트레킹 애호가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된다.
연풍새재와 조령산 등 인근 등산로와도 연결돼 도보 여행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인헌 군수는 "지난해 개통된 중부내륙철도 연풍역과 연계해 차별화된 복합문화체류형 관광거점을 만들겠다"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한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시구산(해발 465m)은 수옥폭포, 연풍새재, 조령산 등 충북 주요 자연경관 인접 지역으로서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