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치민증권거래소) 1643.26(+5.94, +0.36%)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74.60(-0.22, -0.08%)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0일 베트남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호치민 VN지수는 거래 한때 약세로 전환했다가 오후 거래에서 반등하며 전 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1643.26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하노이 HNX지수는 개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것에서 반락, 0.08% 내린 274.6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유동성이 최근 평균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비엣 스톡은 전했다.
호치민 거래소 거래액은 24조 5000억 동(약 1조 2936억원), 하노이 거래소 거래액은 1조 8000억 동이었고, 외국인은 양대 거래소에서 총 2조 9970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호치민 거래소의 HPG(Hoa Phat Group Joint Stock Company), MWG(Mobile World Investment Corporation), MBB(Military Commercial Joint Stock Bank), DIG(Development Investment Construction), 하노이 거래소의 CEO(Ceo Group Joint Stock Company), PVS(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 IDC(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 SHS(Saigon - Hanoi Securities Joint Stock Company)에 외국인 매도 주문이 몰렸다.
섹터별 흐름도 엇갈렸다. 에너지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금융 섹터도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정보기술(IT) 섹터는 하락했다.
베트남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신흥시장 편입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고 비엣남 플러스는 전했다.
FTSE 러셀의 연례 시장 등급 분류 결과가 내달 7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베트남은 이번 리밸런싱에서 신흥국 시장(Emerging Market)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증시가 기존의 프런티어 시장에서 신흥국 시장으로 올라설 경우 약 50억~60억 달러(약 6조 9500억~8조 3364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베트남 증시의 신규 계좌 수가 급증했다. 베트남 증시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연출 중인 것과 맞물린 것이라고 현지 매체 베트남 투데이는 지적했다.
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VSD)에 따르면, 지난달 25만 7632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되면서 전체 계좌 수가 1070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월의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이 기간 VN지수는 187포인트 이상, 12% 가까이 상승했다.
베트남 당국은 2023년 말 발표한 '2030년 주식시장 발전 전략'에서 증권 계좌 수를 2025년 900만 개, 2030년까지 1100만 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