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막말 논란'에 휩싸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도 내란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내란과 절연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 것이 삐쭉삐쭉 삐져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송 원내대표 망언은 우리 민주당에서 결코 좌시하거나 유야무야 끝내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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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11 pangbin@newspim.com |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사실상 내란살인에 동조하는 역대급 망언을 내뱉은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정치계에서 영구 퇴출당해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제1야당 원내대표라는 작자가 대한민국 대통령과 여당 대표에게 '제발 죽으라'고 저주를 퍼부었다"면서 "사람을 향해 죽으라고 비는 이는 정치는 물론 사회에서도 격리시켜야 한다"고 직격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문제는 단순한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린 내란에 관한 국민의힘의 집단의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제"라며 "오늘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과정에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발언에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맞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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