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시설 정비와 스마트 시스템 도입 등으로 생활환경 개선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가 15일 상하수도 기반 시설 개선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간 노후 시설 정비와 스마트 검침 시스템 도입, 요금 감면 확대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시민의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원주시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해에 행정안전부의 지방 하수도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올해 기초 상수도 사업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해 그 역량을 인증했다. 또한, 환경부의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점검에서 '발전상'을 수상하며 전국 160개 지자체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사진=원주시] 2025.09.15 onemoregive@newspim.com |
시는 상하수도 분야의 중장기 사업을 위해 중앙부처 및 강원특별자치도와 지속적으로 예산을 협의했다. 이를 통해 승안동·만종지구의 하수관로 정비사업(94억 원), 원주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85억 원), 원주공공하수처리시설 유입침사지 증설사업(46억 원),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사업(12억 원) 등 총 13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원주시 상하수도 환경 개선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
원주천 수질 보호와 주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하수도 사업도 속속 완료됐다. 특히 공공하수처리장에 구축한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은 2025년 5월에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기존의 하루 100톤 처리 용량이 140톤으로 40% 증가해 안정적인 하수 슬러지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공공하수처리시설 유입침사지 증설, 하수관로 신설 및 정비사업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농촌지역 수돗물 보급도 강화됐다. 호저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이 완료되어 9개 법정리에 1268세대가 새로운 광역상수도 혜택을 받았다.
또한, 판부·신림 일원의 미급수 구역 상수도 설치사업과 소초면 학곡리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도 착공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충주와 체결된 '광역상수도 공급 협약'을 통해 충주 소태면 주민에게 원주시의 상수도를 공급하는 상생 행정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상수도 급·배수관 확충과 노후관 교체를 통해 유수율이 75.2%에서 82%로 향상됐다. 빅데이터 기반의 누수 감지 시스템이 개발되어 누수 관리 효율이 높아졌으며, 스마트 검침 시스템이 전 수용가에 단계적으로 도입돼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요금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상 하수도 요금 감면 정책도 확대되었으며,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감면이 시행돼 시민의 편의를 높였다. 전자 납부 서비스와 요금 현실화를 병행하면서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맞춘 감면 대상을 늘려 시민 부담을 덜고 있다.
수질 관리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수돗물 품질보고서'에 따르면 원주시 정수장과 광역상수도에서 공급되는 수질은 먹는물 기준 59개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매월 수질검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상하수도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청정 물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수질 보전을 위해 투자와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