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친환경 농산물 사용 강조
22일 90% 대상 10만원 지급 시작
경기도, 정부 조치에 발맞춰 공익적 가치 확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친환경 농산물 판매처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들의 불편 해소와 공익적 가치 확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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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친환경 농산물 판매처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들의 불편 해소와 공익적 가치 확대를 강조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소비쿠폰을 친환경 농산물 생협 등에서 쓸 수 없어 불편을 겪은 도민이 많았다"며 "매출 확대에 집중하다 보니 공익적 가치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가 정부의 조치에 발맞춰 발빠르게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공동체 강화,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 확대까지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다시 지급되는 소비쿠폰을 활용해 추석 밥상을 건강한 먹거리로 채워달라"고 당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경기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비 진작 효과뿐 아니라 친환경 농업과 공동체 경제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개선되고 있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전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이 시작된다. 다만 1차 소비쿠폰 지급과는 다르게 2차는 고액자산가 가구로 판단되는 경우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1차 소비쿠폰은 15만∼최대 45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5008만 명이 1차 소비쿠폰은 신청했다. 전체 지급 대상자인 5060만7067명의 98.96%에 해당되는 규모다.
신청자에게는 총 9조693억원이 지급됐다. 유형별 신청 내역을 살펴보면 신용·체크카드 3464만 건(69.2%), 지역사랑상품권 930만 건(18.6%), 선불카드 615만 건(12.3%)으로 각각 집계됐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