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5강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KIA가 치명적인 악재를 맞았다.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남은 시즌 등판이 무산됐다.
KIA는 18일 한화와 광주 홈 경기를 앞두고 네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장재혁을 등록했다. 구단은 "네일이 정밀검사에서 오른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다"며 "막판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시즌을 조기 마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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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 [사진=KIA] |
네일은 16일 한화전 선발로 예정돼 있었으나 팔 상태가 좋지 않아 등판이 미뤄졌다. 이후 21일 NC전 선발 카드로 검토됐지만 결국 부상 판정을 받으며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앞으로 열흘 뒤 엔트리에 복귀하더라도 1경기 정도밖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구단은 무리한 복귀보다 보호를 선택했다.
지난해 26경기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네일은 올해도 에이스다운 투구를 이어갔다.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아 8승 4패에 그쳤지만 27경기 164.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5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KIA는 61승 4무 68패로 5위 삼성(67승 2무 65패)에 4.5경기 뒤져 있다. 11경기가 남아 있어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네일의 시즌 아웃으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