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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한덕수 회동설' 녹취 진실공방...與 "본질은 '이재명 죽이기' 재판 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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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개혁 전선 다각화 일환...본질은 대선 개입 시도"
"녹취 진실공방, 크게 대응할 생각 없어"
김병기 "처음 거론한 분이 해명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부적절한 회동 의혹의 근거가 인공지능(AI)로 제작된 녹취록임이 알려지자 "조희대 회동설의 본질은 '이재명 죽이기' 재판 모의 의혹"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국 상황을 저희는 사법개혁의 전선이 다각화하고 있다고 인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19 mironj19@newspim.com

박 수석대변인은 "'번갯불 파기환송', '대선 개입 시도'가 (조 대법원장 의혹의) 진짜 이름이고 내란 재판 지연이 핵심"이라며 "내란 재판이 지연돼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열망을 민주당이 받들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희대 회동설의 진실공방으로 (본질을) 흐리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떳떳하다면 특검과 국회가 요구하는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법원장 회동설은 지난 5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처음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6일 부승찬 민주당 의원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같은 의혹을 재차 제기했고, 정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언급하며 조 대법원장에 대한 특검 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의 근거가 친여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에서 AI로 제작된 음성임이 드러나면서 회동설의 진위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이에 야권인 국민의힘은 전날 서 의원과 부 의원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법부를 압박하기 위해 꺼낸 조 대법원장의 회동설에 '제보 공작'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지자 민주당은 전선을 다시 가다듬는 모양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런 활동의 결과들은 민주당이 현재 조 대법원장과 내란 재판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신속한 재판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하라는 전방위적 압박 전략"이라고 해명했다.

조 대법원장 회동설에 대해서도 "그 문제를 본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거취 표명, 사퇴 압박에 이어 그런 의혹(회동설)을 제기한 것이고 제기한 당사자는 상당한 제보를 가지고 대정부질문을 통해서 의혹을 제기한 것이기에 당 지도부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당은 (녹취록) 진실공방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크게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날 정 대표도 모두발언에서 회동설에 대한 언급은 배제하고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정 대표는 "왜 그때 그렇게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파기환송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빨리해야 했는지,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입장을 지금이라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지난 17일 제주 현장 최고위에서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민주당 부승찬 의원의 충격적인 의혹 제기가 있었다"며 "내란 특검은 제기된 충격적인 의혹에 대해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처음 거론한 분이 해명해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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