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손흥민이 활약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가 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MLS 사무국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LAFC가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며 "이는 21일 세인트루이스 시티가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를 3-1로 꺾으면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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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8일 MLS 정규리그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LAFC SNS] |
MLS는 정규리그 34라운드까지 치른 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8팀이 참가하는 MLS컵 플레이오프(PO)를 펼친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7위까지는 PO 직행권을 얻고, 8~9위는 PO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통해 남은 1장의 PO 출전권을 얻는다.
PO 1라운드에선 1위-8위(또는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3전 2선승제로 대결해 4강 및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라운드에 오른 4개 팀은 단판 준결승전을 치른다. 각 콘퍼런스 결승과 양대 리그 우승팀끼리 겨루는 MLS컵 결승은 모두 단판 대결이다.
2022년 MLS컵 우승팀인 LAFC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28경기를 치러 13승 8무 7패를 기록하며 4위(승점 47)를 달리고 있다. 서부 콘퍼런스 10위 휴스턴 다이너모(승점 36)가 잔여 경기 3경기를 모두 이겨도 LAFC를 따라잡을 수 없어 LAFC는 PO 진출권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다만 LAFC가 유리한 대진을 받기 위해선 최대한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한다. 4위 LAFC는 타 팀보다 1~3경기를 덜 치렀다. 3경기 더 치른 선두 샌디에이고(승점 57)와 승점 차도 10이어서 산술적으로는 얼마든지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다.
MLS 사무국은 "LAFC는 이번 여름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한국인 슈퍼스타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은 합류 직후 즉시 임팩트를 보여주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며 LAFC의 PO 조기 진출에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의 합류 이후 19골을 기록 중인 가봉 대표 드니 부앙가의 파괴력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은 부앙가와 이르게 호흡을 맞췄으며, 그의 토트넘 전 동료인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9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