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국가유산 활용,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 고택·종갓집 활용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등
[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이 내년도 국가유산청 공모에서 5개 분야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2500만원을 포함한 총 2억86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사업',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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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청 전경[사진=뉴스핌DB]2025.09.22 gojongwin@newspim.com |
이들 프로그램은 고창군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전통과 역사, 무형문화재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고창농악을 주제로 공연과 교육, 체험, 숙박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상설굿판 공연과 농악 사계절 굿스테이, 상생×재생 프로젝트, 생생 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 이 사업은 올해로 3년 연속 선정됐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됐으며 신재효 고택을 중심으로 판소리 마스터클래스와 창극 공연, 플로깅 탐방 등 지역성과 연계된 체험 콘텐츠가 진행된다.
전통산사인 선운사의 자연과 역사자원을 살린 치유 및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경체험, 천연 염색, 인문학 강의와 영산전 벽화 그리기 활동 등이 포함된다.
신규 선정된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사업'에서는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 가능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장단 따라 보물찾기와 마을굿아 학교가자, 나의 소고·나의 춤 만들기 등 학생들이 농악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다른 신규 과제인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에서는 칠월칠석에 마을 안녕과 풍년 기원을 위해 행해진 용당기놀이를 조사하고 연구하며 주민 인터뷰와 기록화 작업 및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우리 군이 가진 유무형 문화재 가치가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통 계승뿐 아니라 지역문화 자긍심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