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LAFC 손흥민이 많은 홈 팬들 앞에서 골을 넣은 것에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31라운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맞대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골을 포함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팀은 4-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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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LAFC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맞대결에서 전반 추가시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9.22 thswlgh50@newspim.com |
이날 경기에 앞서 이번 시즌 MLS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이 확정된 LAFC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14승 8무 7패(승점 50)로 4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MLS 데뷔 이후 첫 홈 경기 득점과 더불어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흥부 듀오' 데니스 부앙가는 해트트릭으로 시즌 22골을 쌓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2골)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꽉 찬 홈구장에서 골을 넣는 건 특별한 일"이라며 "데뷔 이후 두 번째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승리까지 해서 기쁘다. 첫 홈 경기에선 패해 아쉬웠지만 오늘은 이겨서 정말 환상적인 밤이었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홈 경기장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LA에 큰 한국인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도 큰 힘이 된다"며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제가 아주 특별한 선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당연히 저도 결과와 기쁨으로 그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열정적인 응원을 받는 게 너무 좋다. 저는 정말 행복하고 운이 좋은 사람이다. 항상 무언가로 보답하고 싶다"며 "그것이 우승 트로피가 될 수도 있고, 이 클럽을 위해서일 수도 있다. 놀라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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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LAFC 손흥민(오른쪽)과 데니스 부앙가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맞대결에서 득점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5.09.22 thswlgh50@newspim.com |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하면서 덩달아 팀의 공격력도 높아졌다. 이전까지 부앙가 혼자 득점 부담을 앉고 있었으나,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면서 부앙가에게 득점 기회도 더 많아졌다. 최근 3경기에서 LAFC는 모두 4골씩 터트렸는데 손흥민이 5골, 부앙가가 7골을 만들었다. 두 선수의 시너지가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부앙가와 호흡에 대해 "부앙가는 MLS에서 3년 연속 20골 이상 넣은 선수가 됐다"면서 "부앙가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빨리 알아차리려고 노력한다. 이런 부분들을 경기장에서 많이 이야기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가 더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호흡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부앙가도 "손흥민과의 케미스트리는 정말 자연스럽다. 경기장에서 서로의 위치를 찾는 게 쉬울 만큼 케미스트리는 정말 특별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손흥민은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PO를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