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선보·파나시아 기부금으로 가능
차량 도입 골든타임 확보·신뢰도 상승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3일 오후 시청에서 열리는 기부금 전달식을 계기로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대상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수행기관 17곳이 전용 차량을 갖춘다고 밝혔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부산이 가장 먼저 이룬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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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3일 지역 독거노인·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전체 수행기관 17곳에서 전용 차량을 갖췄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07.13 |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가구에 디지털 안전장비를 설치해 화재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지역사회 예방적 돌봄 사업이다. 부산시는 17개 구·군 기관을 통해 1만 9000여 세대에 안전장비를 설치, 8월 말 기준 1075건의 응급 호출에 신속 대응했다.
이번 전용 차량 100% 구축은 부산 지역 향토기업인 SB선보㈜와 ㈜파나시아의 기부금으로 가능했다. 지난 8월 에스비선보가 수행기관 10곳에 1억 7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23일 ㈜파나시아가 나머지 7곳에 1억19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진훈 ㈜파나시아 경영전략본부장, 이수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여한다.
부산시는 전용 차량 도입으로 응급관리요원의 이동 범위를 넓혀 위급 상황에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언제든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는 시민 신뢰도도 높아져 서비스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현장 대응으로 완결되는 서비스로, 차량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성과는 행정 지원뿐 아니라 기업 기부를 통한 민관 협력 모형으로 완성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는 앞으로도 고령친화 행복도시 조성을 위한 모범사례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지역 돌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