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지난 23일 일본 오사카 식품업체 ㈜이조원과 '강진쌀'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일본 관서지방의 대표 한식 식품기업인 이조원 본사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조원 양창숙 대표와 오사카 aT 권현주 지사장을 비롯해 이병철 강진군 부군수, 정중섭 군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후에는 ㈜이조원이 운영하는 한식당에서 '한국 강진쌀 사용 한식당' 현판식을 함께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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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쌀 일본 업무협약. [사진=강진군] 2025.09.24 ej7648@newspim.com |
양측은 협약을 통해 강진군이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조원이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조원은 오는 10월부터 3개월 단위로 20톤씩 강진쌀을 수입해 현지 유통에 나설 예정이다.
㈜이조원은 일본 내 30여 개 한식당과 제조회사를 운영하며, 하루 1.5톤 규모의 김치를 공급하는 종합 식품기업이다. 양 대표는 "강진쌀의 뛰어난 품질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한국 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철 부군수는 "이번 일본 수출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강진 농업의 미래를 여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농업인의 노력이 세계 무대에서 결실을 맺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현재까지 일본 155톤, 몽골 65톤, 미국 22톤 등 총 242톤 규모의 쌀을 수출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지속적인 해외 판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