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회서 '계절근로 운영 전문기관' 논의… "권역별 분담·통합 데이터 관리·분쟁조정 지원이 핵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서 외국인 계절근로 전문기관 도입 논의
지자체 한계와 브로커 개입 문제 대두
권역별 협력 모델로 공공성 및 투명성 강화 제안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외국인 계절근로(E-8) 운영 전문기관 도입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가 24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이성윤·김교흥·김영환·양문석·이원택·임미애 국회의원과 재단법인 피플이 공동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이성윤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계절근로 제도는 농가와 근로자의 삶에 직결된다"며 "법 개정 취지를 현장에서 살리려면 전문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국회의원은 "농촌 인력난은 국가 과제이며, 선발부터 교육·노무관리까지 전문기관이 투명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발제에 나선 유민이 이민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5년 수백 명 수준이던 계절근로자는 2025년 현재 배정인원 7만2,613명, 입국자 4만577명(55.9%)으로 급증했지만, 관리체계는 지자체의 제한된 인력과 예산에 의존해 한계가 명확하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전문가들이 계절근로제에 관해 토론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피플 제공]

그는 "담당 공무원의 잦은 순환보직으로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고, 통번역·상담·분쟁조정 인력이 부족해 현장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브로커 개입이 구조화돼 과도한 비용과 불공정 계약, 인권 침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위원은 "전문기관이 ▲해외 모집과 선발 검증 ▲다국어 근로계약서 및 임금명세서 보급 ▲입국·체류·귀국을 아우르는 통합 데이터 관리 ▲노무·법률·분쟁조정 지원을 맡아야 한다"며 "특히 권역별로 기능을 분담해 지자체의 행정부담을 줄이고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사례에 대해서도 그는 "영국은 민간 운영자 중심으로 효율성을 확보했지만 인권 문제를 피하지 못했고, 뉴질랜드는 고용주와 협동조합이 함께 운영해 숙소와 복지까지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었다. 대만은 중개업체 중심 구조로 비용 부담과 감독 부실 문제가 컸다"며 "한국형 전문기관은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면서도 권역별 협력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 현장 점검. [사진=나주시] 2025.08.07 ej7648@newspim.com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강진우 한국이민재단 차장은 "지자체의 한계로 인해 송출 과정에서 브로커 개입이 만연하다"며 "전문기관이 해외 모집·선발 검증 단계부터 책임지고 개입해야 제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신중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정책과장은 "권역별 전담센터를 설치해 지자체 행정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서림 노무법인 '길' 노무사는 "계절근로자의 21%가 근로계약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다국어 표준계약서와 임금명세서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는 구체적인 사례로 "숙소 기준이 지침 수준에 머물러 갈등이 반복된다"며 "법령에 위생·안전 규정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법인 피플은 "오늘 토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브로커 개입 근절, 다국어 상담·분쟁조정 체계 구축, 성실 근로자 재입국 인센티브 마련, 관련 예산 확보 및 농가 지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회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계절근로 전문기관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도가 공정하고 지속가능하게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