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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의 수사] ⑤검·경, 사건 '핑퐁'하는 동안 세상 등진 두 여중생…5년째 '국가'와 싸우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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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세상 등진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수사 지연'
檢 총 3차례 영장 반려로 사건 '도돌이표'...두 번째 반려 일에 두 아이 목숨 끊어
보완수사요구에도 수사 손 놓은 경찰, 피해자 아름이가 직접 범행 현장 촬영

[서울=뉴스핌] 김영은 김지나 기자 = "딸 친구 아름이(가명)의 성폭행에 쓰인 밧줄을 제가 직접 찾아서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함께 성폭행을 당한 딸 미소(가명)와 아름이가 이미 하늘나라로 간 뒤였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던 걸까요? 피해자들은 어떤 기관이 수사하든 관심 없습니다. 수사를 제대로 해서 피해자가 최대한 2차 피해 없이 조사를 받고 범죄자에게 죄질에 합당한 처벌을 내릴 수 있으면 그게 답니다" '성범죄 피해 청주 여중생 사건' 피해자 미소 아버지 박모 씨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충북 청주에 사는 미소의 아버지 박모 씨는 약 4년 전 딸을 잃었다. 미소는 2021년 14살의 나이에 성폭행 피해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같은 해 5월 12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친구 아름이와 함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 두 학생은 모두 아름이의 의붓아버지 원모 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다. 가해자 원씨는 자신의 의붓딸 아름이를 어린 시절부터 수차례 강제추행 및 성폭행하고, 그의 친구 미소마저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가해자의 형사재판은 끝이 났지만, 박씨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박씨는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2년 9개월째 이어가며, 두 아이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책임을 국가에 묻고 있다.  

[보통사람의 수사] 글싣는 순서

1. 성범죄 피해자 도운 활동가의 경고…"검찰개혁, 빨리 하면 빨리 망한다"
2. '수사지연'이 불러온 두 여중생의 비극…父 "누구 하나 징계 받은 게 없다"
3. 보완수사권 축소, 장애인·아동 등 취약계층 사건 '직격탄'
4. 범죄 조직·지능화에도 수사 '못할' 검사들…수사 공백 어쩌나
5. 검·경, 사건 '핑퐁'하는 동안 세상 등진 두 여중생…5년째 '국가'와 싸우는 아버지
6. "검찰개혁, 피해자에 뭐가 유리한지 이성적 판단해야"
7. 인권법 전문가 박찬운 교수 "수사개시는 경찰만, 검찰은 보완수사·통제해야"

◆ 검경수사권 조정 첫해, 검·경 사건핑퐁 속 수사지연...세 번의 영장반려와 세상 등진 아이들

경찰에 미소의 성폭행 사건 신고가 접수된 것은 2021년 2월 1일이었고, 아름이의 사건 신고가 접수된 것은 같은 해 2월 27일이었다. 이 사건은 검경수사권 조정이 시행된 첫해와도 시기적으로도 맞물려 있다.

청주 여중생 사건 피해자 유족인 박씨가 지난 5월 12일 사건 발생 4주기를 맞아 수사기관과 청주시를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하는 모습. [사진=유족 제공]

2021년 1월 검경수사권 조정이 전면적으로 시행돼 경찰에 1차 수사종결권이 부여되고, 검찰의 수사  권한은 위축되는 한편, 보완수사요구와 영장심사로 역할이 축소됐다. 수사권 조정 첫해였던 만큼, 검찰의 보완수사요구 사건의 경찰 이행 소요기간은 3개월을 초과하는 사건이 43.5%(2021년 상반기 요구, 2021년 12월말 기준)에 육박했다. 즉,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를 해도 10건 중 4건 넘는 사건들이 보완수사에 3개월 넘는 시간이 걸린 것이다.

청주 여중생 사건에선 세 차례의 영장(체포영장 1회, 구속영장 2회)이 검찰에 신청됐지만 모두 반려됐고, 그 과정에서 사건 처리는 지연됐다. 

수사가 지연되는 시간 동안 피해자는 가해자와 분리되지 못하고 고통받아야 했다. 아이들이 세상을 등진 날은 두 번째로 영장이 반려된 날이었다. 경찰에 미소 사건이 접수된 지 100일만, 아름이 사건이 접수된 지 74일 만이었다. 

박씨는 "아름이와 미소의 구체적 진술이 있었지만, 도대체 경찰은 어떤 식으로 영장을 쳤길래 이렇게 말도 안 되게 기각이 될까라는 마음이 들었다"며 "첫 번째 구속영장이 검찰로부터 기각된 3월 19일부터 다음번 영장청구 신청까지 약 한 달 동안 수사는 지지부진했고, 두 번째 영장청구 신청이 반려된 5월 12일 두 아이는 세상을 떠났다"고 회상했다.

박씨는 사건 당일인 2021년 5월 12일 담당 경찰 측에 이상함을 감지하고 전화를 했지만, "112에 신고하라"는 답을 들었다. 사진은 박씨 아내가 담당 경찰에 한 번 더 문자로 위치추적 도움을 요청한 내용. 이날 투신한 아이들은 경비원의 신고로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됐다. [사진=유족 제공]

◆ 검찰의 구속영장 반려 후 수사에 손 놓은 경찰...피해자 아름이가 직접 찍어야 했던 범행현장

박씨에 따르면 경찰은 3월 중순 구속영장이 반려된 후 그 어떤 현장 조사도, 참고인 조사도 하지 않았다.

박씨는 "저녁 8시 30분 이후 경찰이 현장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해서 방문한다고 하니, 가해자 원씨의 변호사가 '시간이 늦으니 우리가 찍겠다'고 말해 경찰은 방문하지 않았다"라며 "결국 계부 지시를 받아서 아름이가 범죄 현장 사진을 찍었는데, 충분히 증거인멸이나 조작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 대신 피해 아동이 이와 같이 범죄 현장을 찍어서 제출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의 수사 허점은 그 이후에도 이어졌다. 경찰은 신빙성 있는 진술을 확보한다며 아름이를 불렀지만, 성폭행 사실을 은폐하려 한 친모 양모 씨를 동석시킨 채 조사를 진행했다. 박씨는 "2021년 4월 28일 녹화 진술이 이뤄졌다"며 "한 달 열흘을 기다려 어렵게 가진 진술 기회였지만, 경찰은 양씨를 함께 부르며 아름이의 진술을 오염시켰다"고 주장했다.

결국 2021년 5월 11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2차로 검찰에 신청했으나 검찰은 또 다시 진술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압수영장 등으로 진료기록을 확인해 범죄혐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 등 이유로 영장을 반려했다. 영장이 반려되던 날 아이들은 세상을 등졌다. 박씨는 "원씨에 대한 구속이 지체된 사이 원씨는 아름이와 한 집에서 거주하며 아름이를 회유하고 압박했고, 그 영향은 고스란히 미소에게까지 미쳤다"면서 "결국 이에 좌절한 미소는 아름이와 동반자살이라는 선택에 내몰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사진은 미소의 유서. 이 유서는 미소의 부모가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했다. [사진=유족 제공]

두 아이들이 세상을 떠난 이후, 1심 재판부는 미소에 대한 원씨의 성폭행 혐의는 인정했으나 아름이에 대한 성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름이의 '진술 번복' 등을 종합했을 때 원씨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아름이에 대한 범죄 혐의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자, 박씨는 직접 수사에 나섰다. 참고인을 통해 범행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아름이의 남자친구를 만나 아름이가 생전 남자친구에게 털어놨던 피해 사실을 녹취했고, 원씨의 직장을 찾아가 아름이의 범행에 사용된 밧줄을 확보해 항소심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박씨는 "피해자가 수사해서 (증거를 모은다는 것) 자체가 말도안되는 상황이다. 우리가 발견한 증거를 수사기관이 찾아내지 못한 이유를 (수사기관은)제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박씨의 직접 증거 수집 노력 등으로 항소심은 '원씨와 피해자들의 관계, 범행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무겁다'며 원씨에게 1심(징역 20년)보다 무거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박씨는 "현재 경찰의 역량으로는 단순 폭행이나 현행범 처리만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미성년자는 녹화진술을 하게 되어있는데도 영장 기각사유인 녹화진술도 안 한 상태에서 경찰은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한 것이고, 경찰과 지자체가 책임전가식의 면피를 위한 변명만을 하며 즉각분리 조치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 "정치적 이익에 도움되는 것에만 '정의' 이름 붙이는 것은 불의" 

박씨는 2심 결과가 난 이후 2023년 1월 국가와 청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에 나섰다. 아이들의 죽음에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국민이 고소를 했는데 당연히 국가가 수사를 제대로 할 것이라고 믿었지, 이렇게 삽질을 하고 있을 줄 몰랐다"면서 "청주 여중생 사건이 일어난 지 4년이 지났지만, 피고인 원씨만 재판이 끝났지 검찰, 경찰, 청주시 어느 누구 하나 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원은 박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씨는 이 소송에서 1, 2심 모두 패소했다.  

2021년 5월 3일 미소가 세상을 떠나기 9일 전, 아버지 박씨와 함께 산책하던 모습. [사진=유족 제공]

청주 여중생 사건은 경찰의 수사 허점과 검경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벌어진 수사기관 간 '핑퐁' 문제가 피해자 가족에게 고스란히 전가된 사례다. 최근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 역시 이런 문제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법조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가 결국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는 너무도 자명하다.

박씨는 "또 다른 참사에서는 온 힘을 다해 목소리를 내던 정치인들이 우리 사건에는 5년째 침묵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도움이 되는 사건에만 '정의'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선택적 정의이자 불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시 힘이 있던 지역구 정치인 누구 하나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는데도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며 "결국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탁상공론을 벌이는 정치인들이 아닌, 힘 없는 보통 사람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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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실패·산책 주루·견제사까지…디테일 무너진 LG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가을야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다. LG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작전과 주루, 수비까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반복된 실수였다. 1차전에서 작전 실패와 안일한 주루, 연속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던 LG는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견제사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차전 3회초였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선발 임찬규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이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존 케네디와 이우찬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로 추격한 LG는 박해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었다. 타석에는 올 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추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오스틴이 승부를 마치기도 전에 이닝이 끝났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다가 KIA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어렵게 만들어낸 2사 1, 2루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박해민은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가 진루를 시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미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LG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있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감수한 위험이 지나치게 컸던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LG가 막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1회 5실점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스스로 공격을 끝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LG는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7회말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8회초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LG는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의 견제사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날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1차전 3회초, LG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다음 타자 구본혁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LG 벤치는 같은 작전을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KIA 배터리가 이를 경계했다. 제임스 네일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고, 2루로 뛰던 박동원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선택한 작전이 오히려 주자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전 실패로 주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설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피치아웃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 작전 이후 비슷한 상황에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바깥쪽 공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KIA는 LG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했지만 LG는 상대의 대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의 안일한 주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박재현이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박동원은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1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뒤늦게 속도를 높였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더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상대의 실수까지 대비해 끝까지 뛰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무너졌다. 송찬의가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놓쳤고, 이어 문보경도 김선빈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공격에서는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상대의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LG의 작전에 대비해 박동원의 주루사를 유도했고,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박해민의 긴 리드 폭을 포착해 견제사로 연결했다. 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KIA는 1차전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수비에서는 위기를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경기의 패배를 기본기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2차전에서는 임찬규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전력과 경기 흐름에서 밀릴수록 작은 플레이 하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잡아야 할 타구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주어진 득점 기회를 끝까지 살리며, 불필요한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LG는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틀 연속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작전 실패와 느슨한 주루, 연속 실책이 나왔고, 2차전에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견제사로 공격을 끝냈다. 결과는 2연패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9경기로 늘어났다. LG는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불필요한 아웃을 줄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을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밀리는 한 LG의 반전은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2026-10-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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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멤버십 보안 뚫렸다…고객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커피전문점 할리스에서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비밀번호와 주소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허가받지 않은 접근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내용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18일 오후 8시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할리스 홈페이지 모습.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가 추정하는 유출 시기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다.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사고 확인 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를 보강했다.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에게는 할리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바꾸도록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문자로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 및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10-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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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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