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도자 방북, 2007년 이후 20년 만
베트남·북한, 올해로 수교 75주년 맞아...무역 관계는 없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약 20년 만이다.
로이터는 "(베트남 정부의) 한 관계자는 럼 서기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며 다만 구체적인 방문 일정과 논의 주제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럼 서기장의 방북 준비가 현재 진행 중이며, 베트남과 북한 모두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베트남 지도자의 방북은 2007년이 마지막이다. 농 득 마인 당시 공산당 서기장은 사흘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는 1957년 호치민 주석 이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첫 방북이었다.
베트남과 북한은 1950년 수교한 이후 긴밀한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양국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다.
다만 현재 베트남과 북한 사이에 무역 관계는 없다. 양국 간 가장 최근 무역 사례는 2016년 베트남이 북한에 약 300만 달러(약 42억원)어치의 상품을 수출한 것이다.
한편 럼 서기장은 지난달 10~13일 나흘 동안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럼 서기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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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8.12. /청사사진기자단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