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李 지지율 55%로 급락...도넘은 조희대 공격·트럼프 리스크 '결정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갤럽 5%p 하락·KSOI와 NBS 조사도 비슷
내란 재판부 등 與의 사법부 흔들기가 악재
3500억 달러 미 투자 등 리스크 최대 변수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였다. 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공세로 야기된 삼권 분립 침해 논란과 내란 전담재판부 구성 공방,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이견 등 '트럼프 리스크'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악재와 호재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갑질 논란과 조국 사면 후폭풍으로 급락했던 이 대통령 지지율은 무난한 한미 정상 회담을 계기로 반등했으나 미국의 우리 국민 구금 사태로 주춤했다가 이번에 여당발 악재가 불거지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9.26 photo@newspim.com

향후 최대 변수는 트럼프 리스크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둘러싼 협상 결과에 따라 지지율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한국의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는 선불"이라고 주장했다. 현금으로 3500억 달러를 내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압박이다. 대부분 대출 등 금융 지원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시각차가 크다. 

관세 협상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트럼프 리스크로 '블랙 프라이데이'가 연출된 것이다. 이토록 파괴력이 큰 트럼프 리스크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관건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34%는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부정 평가도 14%로 가장 높았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 평가와 트럼프 리스크가 혼재돼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두 번째 긍정 평가 항목으로 꼽힌 '경제·민생'(15%)은 소비 쿠폰 지급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독재·독단'(11%)이 주요 부정 평가 항목이 된 것은 조 대법원장 사퇴 공세 등 과도한 사법부 공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정 평가 이유에 '대법원장 사퇴 압박·사법부 흔들기'가 처음 상위권(5%)에 등장한 게 이를 뒷받침한다.

KSOI의 24일 조사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KSOI가 22~23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2주 전보다 2.4%p 하락한 52.2%로 나왔다. 이는 2주 전 3.0%p가 하락한 데 이어 추가 하락한 것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 관련 여론 조사를 시작한 7월 1주 조사 이래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43.3%로 2주 전보다 3.0%포인트 상승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주 전국 지표조사(NBS)서 예고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 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9%였다. 2주 전(9월1~3일)에 비해 3%p 하락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31%로 2주 전보다 3%p 올랐다.

정당 지지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갤럽 조사서 더불어민주당이 38%, 국민의힘이 24%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3%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같았다. 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 3%, 진보당 1%로 집계됐다. 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1.4%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도 비슷했다. 민주당은 2주 전보다 1.4%p 하락한 42.6%, 국민의힘은 2.4%p 오른 32.5%였다. 이어 개혁신당 3.1%,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4% 순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은 ±3.1%포인트, 응답률은 5.4%다.

NBS 조사도 같았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2%p 내린 41%, 국민의힘은 2%p 오른 22%였다. 이어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태도 유보 29% 등이었다.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5.5%였다. 모든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근 여론 조사 흐름을 요약하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60%가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세다. 국민의힘에 일부 반사 이익이 돌아갔다. 국민의힘은 갤럽에서는 변화가 없었고, 나머지 두 개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인 2%p 정도 올랐지만 양당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세 개 조사를 토대로 내년 지방선거를 예상해보면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 에서는 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거나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안정적인 우위를 보이는 곳은 TK(대구·경북)가 유일했다.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국민의힘은 전국에서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