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미 전군 지휘관 회의 참석 예정…장성 800명 총집결

기사입력 : 2025년09월29일 06:30

최종수정 : 2025년09월29일 07: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참석으로 헤그세스 '전사 정신' 메시지 희석 우려"
대규모 해임 가능성 주시…군 정치화 논란도 확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긴급 소집한 이례적 규모의 전군 지휘관 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하면서 이번 회의를 둘러싼 그 배경과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버지니아주 퀀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리는 회의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소집한 것으로, 준장 이상 지휘관과 선임 부사관 등 약 800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례적인 규모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육군 창설 250주년 퍼레이드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WP는 국방부가 소집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군 내부에서 혼선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성 수백 명이 한자리에 모일 경우 지휘 공백이나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의와 관련해 NBC뉴스 인터뷰에서 "군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긍정적인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는 아주 좋은 회의가 될 것"이라며 "전우애(esprit de corps)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전우애를 강조하며 "나는 장군들에게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존경받는 지도자들이자, 강하고 단호하고 현명하고 자비로워야 한다는 말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으로 헤그세스 장관이 강조하려던 '전사 정신(warrior ethos)' 메시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짐 타운센드 전 국방부 고위 관료는 "이런 전례 없는 회의를 연 본래 이유는 헤그세스가 달라진 국가안보 전략을 직접 지휘관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였는데, 트럼프가 참석을 결정하면서 모든 관심이 대통령에게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군이 '정치적 올바름'에 매몰돼 전투력이 약해졌다고 비판하며 장성 규모를 줄이고 전사 정신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왔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C.Q. 브라운 합참의장을 포함한 공군 장군·제독 5명을 해임했고, 지난달에도 국방정보국(DIA) 국장 등 고위 지휘관을 전격 해임했다. 또 장성 숫자를 20% 줄이겠다고 공언하는 등 대대적인 군 수뇌부 개편에 나선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수백 명의 1성 장군 이상 장성과 제독, 그리고 그들의 최고위 부사관들이 참석하도록 지난주 헤그세스 장관이 지시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사유는 제시되지 않아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혹시 대규모 해임이나 강등 발표가 있을지 우려가 번졌다.

중동, 유럽, 인도·태평양 지역 등에서 장성들을 불러 모으는 데 드는 항공·숙박·교통 비용만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모든 지휘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보안 우려가 제기된다. WP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대통령 참석 결정으로 인해 화요일 오전 해병대 대학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한 보안 태세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 지침이 펜타곤에 내려졌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화요일은 미국의 회계연도 마지막 날로, 만약 정부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핵심 인력들이 부대에 복귀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가 대규모 해임이나 강등 발표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며, 군의 정치적 중립이 흔들릴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예일 로스쿨의 군사법 전문가 유진 R. 피델은 "이건 그야말로 '최고의 사진 기회(mother of all photo ops)'"라며 "군의 정치화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이는 미국 국민에게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문제"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