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정자원,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시설
복구한 행정정보시스템 총 62개…7개 증가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다수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이 운영을 중단한 가운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비스가 중단된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행안부는 윤 장관이 이날 대구 국정자원을 방문해 대전 본원의 시스템을 이전하기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화재로 기능이 중단된 대전 본원의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해 서비스 복원을 앞당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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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 금융 서비스와 우편 서비스 일부가 운영을 재개한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시민들이 금융·우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25.09.29 yooksa@newspim.com |
대구센터는 행정·공공기관이 민간의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알려져 있다.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에서는 시스템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더라도 민간 클라우드 인프라를 즉시 활용할 수 있어 중단된 시스템의 서비스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윤 장관은 본원 화재의 원인으로 알려진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의 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대구센터의 UPS실과 배터리실은 격벽으로 분리돼 화재 확산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0일 전기안전공사의 법정 검사에서도 안정성을 평가받았다.
한편 이날 정오 기준 복구를 마친 행정정보시스템은 총 62개로 오전 8시 30분보다 7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과기정통부의 재난방송온라인시스템, 조달청의 나라장터(대금결제) 등이다.
윤 장관은 "짧은 기간 장애가 있는 여러 시스템을 새로운 전산실에 이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의 불편을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해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이전 작업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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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행정안전부] |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