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공정성 위한 모니터링 도입
정신건강 지원과 상담교사 배치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A예술중·고등학교의 안정적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학교법인, 인사, 교육과정, 법규정비 등 4개 분야에 걸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법인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행정 5급 사무관을 법인에 파견하고 임시이사회 운영 과정에서 법률·회계 자문을 지원하고 회의록을 공개해 의사 결정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인사 부문에서는 장기 공석과 직무대리 체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장·교감에 적격자를 신속히 임용하고 정규 교원 확보를 위해 위탁채용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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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A예술중·고등학교의 안정적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학교법인, 인사, 교육과정, 법규정비 등 4개 분야에 걸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9.27 |
인사 운영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정기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병행하며, 사무직원은 순환 배치를 통해 행정업무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장학사와 교육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 지원단'을 구성해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예술계열 교육과정에는 멘토제를 도입해 교과 편성부터 학업평가까지 밀착 지원하고 예능계열 학원의 불법 비용 징수 차단을 위해 전용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점검을 강화한다. 학부모 신고 채널은 부산교육 챗봇 '알리도'를 통해 확대한다.
법규정비 분야에서는 사학기관 행동강령 표준안을 마련해 정관에 반영하도록 하고 금품 수수 및 이권 개입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명확히 한다.
시교육청은 종합감사와 기관 평가에 반영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등 반부패 법령을 사립학교 교직원에게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학생들의 정서 지원 강화를 위해 전문상담교사 배치, 상담 공간 구축하고 '마음 쉼표' 프로그램 운영 등 맞춤형 정신건강 지원책을 마련한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의 학교 방문 상담도 추진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학부모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학교가 다시 아픔의 상징이 아니라 신뢰와 희망의 배움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