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스튜디오와 교육실 포함 구성
근로자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추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 국가산업단지에 청년 공예 창작과 시민 문화체험을 아우르는 '산업단지 청년공예 오픈스튜디오'가 조성된다.
최춘환 (재)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3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11월 말 개소를 목표로 팔용동 종합버스터미널 1층 창원문화교육센터 내에 새로운 창작·교육 공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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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환 (재)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오른쪽 두 번째)이 30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5 산업단지 청년공예 오픈스튜디오' 조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09.30 |
이번 사업은 2025년 4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정부의 '문화선도산단'으로 지정되면서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문화재단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추진된다. 재단은 지난 7월 전담 TF를 구성해 조성 공정에 착수했다.
오픈스튜디오는 금속·목재 기반 창작 스튜디오, 전문 기자재를 갖춘 재료실, 시민을 위한 공예 교육실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 공예 예술인에게는 창작 지원 공간을 제공하고, 산업단지 근로자와 시민들에게는 생활 속 공예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해 산업도시와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조성 첫해인 2025년에는 산단 입주기업 근로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목공예, 금속공예, 유리공예 등을 활용한 체험·교육 시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 공예인 아카이브 구축과 동남권 공예인 교류회를 열어 창작자 간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후에는 산단 근로자 맞춤형 프로그램, 공예 창작 지원, 김해·울산·부산 등 인근 도시와의 연계 행사까지 추진해 지역 공예 생태계를 창작→전시→유통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쇼룸과 플리마켓 등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최춘환 직무대행은 "오픈스튜디오는 산업도시 안에 문화예술 기능을 접목한 복합공간으로, 국가산단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공예를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 공예인과 산업 현장이 연결되는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