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재개발구역서 장기 세입자 이주비 보상길 열려…사업 속도 빨리지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 세입자 보상 강화 규정 마련...연내 조례 개정 예정
관리처분 인가 후 세입자는 보상 안돼...일부 구역서 세입자 반발 예상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재개발 정비사업장에서 '주거이전비'를 받지 못하는 세입자들도 거주기간 등에 따라 일부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사업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구역지정 공람공고 3개월 이전보다 단 하루라도 늦게 입주한 세입자는 한 푼의 이주비도 받을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장기 거주를 이유로 보상을 요구하며 이주를 거부하는 세입자와 합의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다만 임대주택은 받을 수 없다.

세입자 보상을 강화하는 이번 제도는 조례 개정 당시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구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만큼 현재 이주를 마친 세입자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 또 조례 개정 당시로 기준 시점이 확정되면 서울시가 방침을 발표한 날부터 조례 개정까지 기간 동안 관리처분 인가를 받으려는 단지는 세입자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서울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재개발 세입자 보상 기준 개선을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에 착수한다. 

구역지정 공람공고 3개월 이전에 거주하지 않은 세입자도 거주기간 등에 따라 주거이전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사진=뉴스핌DB]

시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신속통합기획 시즌2' 방안에서 재개발구역에 거주한 세입자 가운데 '주거 이전비'를 받지 못하는 세입자에 대해 보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는 장기간 거주하고도 주거이전비를 받지 못해 이주를 거부하는 경우 등 세입자와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행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재개발사업구역에 거주하는 세입자는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이주를 할 때 주거이전비를 받는다. 또는 주거이전비 대신 서울시내 임대주택 거주 권한을 받을 수 있다. 재개발 주택에 살고 있지 않은 집주인들이 이주비라는 형태의 대출 지원을 받는 것과 달리 세입자들이 받는 주거이전비는 이주비로 통칭되고 있지만 강제 이주에 따른 보상 성격을 갖는다. 조례상 주거이전비는 올해 기준 2인 이상 가구 기준 900만원이 하한선이다. 구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상 4인 가족의 경우 200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세입자에 대한 주거이전비는 무상 보상인 만큼 사업비 증가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대상이 한정돼 있다. 즉 구역지정 공람공고 3개월 이전부터 살았던 세입자들만이 주거이전비 대상이 된다. 만약 무허가 건물일 경우 공고 1년 전부터 거주해야한다. 이에 따라 구역지정 공람공고 3개월 이전보다 늦게 주민등록을 옮긴 세입자는 아무리 오래 살았어도 주거이전비를 받을 수 없으며 임대주택 거주권한도 얻을 수 없다. 재개발사업이 통상 구역지정 공고부터 이주까지 15년 정도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15년을 살았다해도 공람공고 3개월 전에 입주하지 못했다면 주거이전비를 '한 푼'도 받을 수 없는 셈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규정의 개선에 나선다. 실제 10년 이상 장기거주한 세입자들이 제도를 정확히 알지 못해 이주가 다가와서야 자신이 주거이전비를 받을 수 없고 임대주택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흔히 벌어진다. 이 경우 이번 대책의 도입 이유인 보상을 요구하며 이주를 거부하는 세입자도 흔치 않게 나타난다. 

시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공람공고 3개월 이전부터 거주하지 않는 세입자들도 관리처분인가 당시 거주하고 있다면 일부라도 보상해주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아직 금액이나 보상 기준이 되는 거주 연한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란 게 서울시의 이야기다. 서울시는 빠르면 연내 조례 개정으로 해당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자료=서울시]

세입자에 대한 보상금액은 서울시가 건축 기준 인센티브를 부여해 보전해준다. 서울시 방안에 따르면 조합이 세입자에 추가 보상을 하면 용적률의 100분의 125 범위에서 용적률을 완화해 준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상 기준과 보상 금액 액수 그리고 해당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조례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 공람공고 3개월 이전에 거주하지 않은 세입자는 주거이전비를 일부 받더라도 임대주택 거주권은 받을 수 없다. 

이번 방안의 대상은 조례 개정 시점에서 관리처분인가 이전 단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리처분이 인가됐다면 이주를 마치지 않았거나 이주를 마친 후 착공을 미룬 채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있는 단지도 해당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리처분이 난 구역은 이미 보상계획이 완료된 단지인 만큼 이번 제도 개선이 소급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신속한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만약 조례 개정 이전 관리처분이 인가될 경우 구역지정 공람공고 3개월 이전부터 거주하지 않아 주거이전비 보상을 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반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관리처분을 준비하는 단지들은 세입자들의 반발로 인해 서울시 조례 개정 때까지 관리처분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남뉴타운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비사업에서 세입자들의 역할은 크지 않지만 받을 수 있는 보상을 약간의 시간차로 받을 수 없게 되는 만큼 세입자들의 반발로 재개발이 늦어질 수 있다"며 "이미 방침이 나온 만큼 약속대로 연내 조례를 개정해야 시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가 대책 발표일인 9월 29일을 기준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관리처분 인가를 준비하는 주택 재개발 사업 구역은 북아현 3구역을 비롯해 18곳이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