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9번째 피의자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1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해 첫 피의자 신분으로 이명현 채해병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범인도피·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이 전 장관 호주대사 내정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였나' '이 전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걸 알면서 내정한 건 문제된다고 생각 안 했나' '대통령이 이 전 장관 임명 절차를 지속적으로 보고 받았는지' '방산 공관장 회의 기획하라고 대통령이 지시했는지' 등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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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조사를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25.10.01 yym58@newspim.com |
그는 "들어가서 말씀드리고 나오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로 내정된 시기인 2023년 12월 대통령실의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인사비서관을 맡았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위한 인사 검증 절차와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채해병 사망사건의 주요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다가 지난해 3월 돌연 호주대사로 임명돼 도피 목적으로 출국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모해위증 혐의를 받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아홉 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