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고용률 올라도 장애인고용 '역행'…정부, 장려금 확대로 '돌파구'

기사입력 : 2025년10월01일 15:00

최종수정 : 2025년10월01일 15: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9년까지 민간 3.5% 공공 4.0% 단계적 상향
장애인 고용률 2022년 50.3%→2024년 48.4%
의무고율률 초과 사업주에 35만~90만원 장려금
최저임금 적용제외 작업능력평가 공정성도 강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유인책을 크게 강화했다. 의무고용률 상향으로 '채찍'을 강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고용장려금 확대 및 고용개선 장려금 신설, 표준사업장 설립 요건 완화, 의무고용 미이행 부담금 부과 방식 손질 등 다양한 방식의 '당근책'도 마련됐다. 

고용노동부가 1일 발표한 장애인 고용지원 방안에 따르면,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029년까지 민간 3.5%, 공공 4.0%로 단계적 상향한다. 현재 기준은 민간 3.1%, 공공 3.4%다. 지난 2019년 장애인고용촉진전문위원회는 당초 2024년부터 민간 의무고용률 3.5%, 공공 3.8%로 올려야 한다고 의결했으나,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등을 고려해 민간 의무고용률 상향을 보류해 왔다.

현재 전체 인구의 평균 고용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장애인 고용수준은 2022년 이후 하락세다. 전체 인구 고용률은 2020년 54.8%, 2021년 66.9%, 2022년 69.2%, 2023년 69.9%, 2024년 70.0%로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했다. 장애인 고용률은 2020년 48.0%에서 2022년 50.3%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 지난해에는 48.4%에 머물렀다. 최근 10년간 장애인 고용률은 51%를 넘어서지 못하고 매번 하회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1층 '청년 ON라운지'에서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주최한 청년 취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타운홀 미팅인 '청년, 일문일답'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8.28 yym58@newspim.com

정부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당근'과 '채찍'을 모두 마련했다. 장애인 고용의무 미이행 공표제도는 손질해 공표제도 실효성을 강화한다. 현재 고용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체에 대한 실질적 제재 수단이 없지만, 3년 연속 공표 및 고용류 0% 사업체는 구분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표제도 강화라는 벌칙보다 더 큰 유인책이 마련됐다. 먼저 의무고용률을 초과한 사업주에게 35만~90만원의 고용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내년 예산안에 담긴 고용장려금 규모는 81만1000명 대상 40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3억원 증가했다.

50~99인 사업체가 중증장애인 고용 증가를 통해 의무고용률에 이르도록 고용개선 장려금도 신설한다. 장려금 규모는 연간 고용장려금의 절반 수준으로 정한다.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분야에는 컨설팅을 제공,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하는 등 고용 확대를 추진한다.

부담금 및 연체금 부과 방식은 현행 월할에서 일할로 바꿔 기업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월할로 계산하면 하루만 체납해도 1개월 연체금이 발생하지만, 일할은 1일 체납하면 1일 연체금만 내면 된다. 일반 지주회사 계열사끼리 공동출자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특례도 만든다. 다만 현재 두 법령 모두 국회 계류 중이다.

장애인 대상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최근 늘어난 장애유형인 발달장애 특성을 고려해 재직자 직무 및 기초소양 훈련을 확대한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필요한 과정만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맞춤훈련 지원 사업체는 올해 98개에서 내년 106개 이상으로 늘리고 발달훈련 과정도 신설할 예정이다.

중증장애인 일일 훈련수당은 1만8000원에서 내년 3만5000원으로 인상한다. 취업성공 패키지에 참여한 저소득 구직장애인도 적극적으로 구인하도록 수당을 기존 월 50만원에서 월 60만원으로 올린다.

표준사업장이 10억원의 지원한도를 모두 받은 경우 5억원을 추가 지급해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도약지원형 표준사업장 지원규모는 올해 10곳에서 내년 20곳으로 확대한다. 매출액 50억원 미만 표준사업장에는 홍보마케팅 비용 최대 2000만원까지 새로 지원한다.

그간 꾸준히 지적된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제외 제도도 개선해 인가 과정의 작업능력평가 공정성을 끌어올린다. 현재는 전년 대비 작업능력평가 결과가 30%포인트(p) 이상 하락하거나 공단·사업주 기준근로자 간 평가 결과가 30%p 이상 차이나면 위원회를 임의 개최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지침을 개정해 위원회를 필수 개최한다.

최저임금 적용을 제외받는 노동자가 일반 노동시장으로 진출하게 되면 기존 직업재활시설에는 최대 60만원의 인센티브를 새로 제공한다. 중증장애인 출퇴근 비용지원 대상은 기존 1만3000명에서 1만5000명으로 확대한다. 장애인 근로자 육아휴직 확산을 위해 부담금 감면 근거도 마련한다.

이날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베어베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노동환경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장애인 노동자가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노동존중사회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