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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늘었지만 수익 불투명…LCC 9곳 경쟁 격화
지방공항·중국 소도시 노선 공략하며 활로 모색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객수 자체는 증가하겠지만, 국내 LCC가 9곳으로 늘어난 만큼 공급 과잉에 따른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뉴스핌DB]

중국은 과거 국내 항공사들의 최대 시장이었던 만큼 시장에서는 여객 수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 사드 갈등과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거치기 전인 2016년 기준 양국 간 여객은 1802만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여객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한중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780만335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국제선 평균 증가율인 7.1%나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LCC들은 여객 수 증가가 수익성 확보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다. 최근 파라타항공이 운항을 시작하면서 국내 LCC만 9곳으로 늘어났고, 공급 과잉에 따른 치킨게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파라타항공은 지난달 30일 양양~제주 노선으로 첫 운항을 시작했다. 위닉스가 지난해 7월 플라이강원을 인수한 후 재출범한 신생 항공사다. 이로써 국내 LCC는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를 포함해 총 9개로 확대됐다.

LCC들은 최근 극심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탑승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환율·고유가 부담과 운임 가격 경쟁 속에 적자 폭이 커지는 상황이다.

올해 1~8월 LCC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2152만5383명으로 대형항공사(FSC) 2095만4052명 보다 많았다. 그러나 2분기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적자로 돌아섰고,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각각 783억원, 400억원 대의 적자롤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9% 줄어든 168억원, 진에어는 31.8% 감소한 274억원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은 흑자 기록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장거리 노선이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한다.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인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상승 등 대내외 변수까지 겹치면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아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 사이 승객 탑승률을 높이기 위해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악재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LCC들은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지방 거점 공항을 활용해 특정 지역 기반 노선을 강화하거나, 단독 노선 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은 중국 소도시 노선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한중 노선 수요 회복이 수익 확보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침체된 일본 노선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며 "향후 수요 추이를 정밀하게 분석해 노선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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