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19% 상승...3455
코스닥 845선 보합권…기관 '사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일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경기 둔화를 촉진해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1조원대 매수세에 힘입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23포인트(0.19%) 오른 3455.8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73억원, 290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1조 261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HD현대중공업(2.52%), 삼성전자(2.50%), SK하이닉스(3.60%), 현대차(0.23%), 삼성바이오로직스(0.80%), 삼성전자우(2.41%), KB금융(0.69%), 두산에너빌리티(3.03%), 등이 올랐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2%) 등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00%)는 보합이다.
미국에서는 예산안 협상 결렬로 1일 오전 0시1분(한국시간 오후 1시1분)부터 연방정부 업무 일부가 정지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사태가 단기적으로 경기와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워 악재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9월 수출입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실적이 이끄는 장세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산업재, IT 등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호실적·호수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5포인트(0.40%) 오른 845.34에 마감했다. 기관이 97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8억원, 596억원 순매도했다.
에이비엘바이오(2.81%), 리가켐바이오(5.48%) 등이 상승했으며, 펩트론(-0.33%), 파마리서치(-5.66%), 에코프로비엠(-0.35%), 에코프로(-0.53%), 삼천당제약(-2.09%), HLB(-0.13%), 레인보우로보틱스(-0.4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0.00%)은 보합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3원 오른 1403.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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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