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새마을형 미래 공동체 구상 발표... APEC 인구 협력위원회 설립 건의
"미·중 관세 갈등 해소의 장...국립 경주 박물관 최적지 강조"
이 지사 "APEC 성공 개최...글로벌 아젠다 주도할 것"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경주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성과와 의제로 '경북형 AI 협력 비전'과 '대한민국 인구 변화 대응 규범'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미래 공동체 경북형 AI 선도'를 위한 '경북형 인공지능(AI) 협력 비전'으로 △인구 돌봄 AI △재난 대응 AI △문화·관광 AI 등 5대 분야별 대표 모델을 제시했다. 또 '인구 구조 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는 경북을 넘어 국가 대표 정책이 된 '저출생과의 전쟁'을 지방 정부 주도형 난제 해결 모델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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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1일 경주엑스포공원 대회의실에서 '추석맞이 종합브리핑 및 언론인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01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1일 경주 엑스포 공원 대회의장에서 가진 '추석맞이 종합 브리핑 및 언론인 간담회' 자리에서 '추석맞이 종합 브리핑 및 언론인 간담회'를 주재하고 △경북형 AI 협력 비전 △대한민국 인구 변화 대응 규범을 제안하며 대한민국 혁신 정책 선도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D-30일을 앞두고 APEC 총괄 진행 상황을 도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성공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추석 명절 종합 대책, 산불 특별법과 혁신적 재창조, 지역 공약·국정 과제 추진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경북형 인공지능(AI) 협력 비전'의 전략으로 '미래 공동체 경북형 AI 선도'를 설정하고, 앞서 경북도가 추진해 온 메타버스 수도 선포, 메타 AI 과학국 신설 등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돌봄, 재난 대응 등 현장 및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공동체 정책을 AI로 함께 잘 살고 행복해지는 'AI 새마을형 미래 공동체 구상'으로 구체화해 공유,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 지사는 '인구 구조 변화 대응' 관련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저출생과의 전쟁'이 태평양 지역 국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PEC 국가들과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공동 대응 및 협력을 위해 '국립 인구 정책 연구원'의 경북 설치와 APEC 산하 'APEC 글로벌 인구 협력위원회' 설립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또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의 만남이 성사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될 정상회담 장소로 국립 경주 박물관을 거듭 제안했다. 이 지사는 "경주 박물관은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을 양국 정상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적지"라며 "38년 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20세기 후반의 국제 경제질서에 대한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국립 경주 박물관에서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새로운 경제 질서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경주에서 만나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주 빅딜'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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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1일 경주엑스포공원 대회의실에서 '추석맞이 종합브리핑 및 언론인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01 nulcheon@newspim.com |
◇ 이 지사, 추석 종합 대책도 발표...산불 피해 주민·저소득층·위기 가구 중심
이 지사는 이날 추석 종합 대책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저소득층, 위기 가구 등에 대한 온기 나눔 릴레이 사업, 이동 클리닉 등 추석맞이 지원 정책을 확대 추진하고, 어려운 민생 경제를 감안해 물가 관리와 비상진료 체계 구축,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특히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산불 특별법 관련해 "추석을 목전에 두고 도민께 특별법이라는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특별법은 국민적 성원과 공직자들의 헌신으로 만든 결과"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피해 지원 및 재건 위원회, 산림 투자 선도 지구, 산림 경영 특구를 통해 '사라지는 마을에서 살아나는 마을'로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 혁신적 재창조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지사는 또 현 정부 지역 공약과 국정 과제 관련 "도-시군-연구원-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에 나서는 한편, 정부 균형 성장 전략인 '5극 3특'에 발맞춰 대구 경북 공동 협력 추진 과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하나부터 열까지 빈틈없는 준비로 전 세계에 경상북도의 역량을 알리겠다. APEC 성공으로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 도약과 함께 경상북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아젠다를 주도하는 지방 정부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하고 "도민들과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가족, 친지들과 함께 경북에서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기를 바란다"며 추석 인사를 전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