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일 닛케이주가는 5영업일 만에 반등했다. 전날 미국 증시 상승 흐름을 이어받아 반도체 관련주와 제약주에 매수가 몰렸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은 570엔을 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과 보유 주식 조정 목적의 매도세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7%(385.88엔) 상승한 4만4936.73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하락하며 0.24%(7.34포인트) 내린 3087.40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부진한 고용지표를 계기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며 매수세를 불렀다.
다우 지수와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주 지수(SOX)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도쿄 시장에서도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일제히 매수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 제약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다이이찌산쿄 등 제약주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한편,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에 대한 경계감이 주가 오름푹을 제한했다. 시장에서는 "미 정부기관의 폐쇄가 장기화하면 엔화 강세·달러화 약세 압력이 커지고,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5조4768억엔, 매매량은 25억1065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 수는 546개, 하락은 1033개, 보합은 37개였다.
주요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SBG), 주가이제약, 신에츠화학 등이 올랐고, 패스트리테일링, 리크루트, 니토리홀딩스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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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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