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주식 고수] 김승철 NH아문디 본부장 "AI인프라 전력 부족...국내 원전기업 수혜 기대"

기사입력 : 2025년10월08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10월08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인프라 전력 부족 유일 대안은 원자력"
"글로벌피지컬AI가 메가트렌드에 부합"
" '유럽 방산'과 'K뷰티'에도 주목해야"

뉴스핌 월간 안다 2025년 9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미국 내 전력 부족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 확대로 미국 현지 생산시설 증설을 진행 중인 전력설비 섹터는 구조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40년 만의 원전 부활 선언으로 본격화될 원전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국내 원전 생태계 관련 기업도 주목할 만합니다."

'관세 전쟁'으로 대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가노믹스(Maganomics)가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면서 연초부터 국내외 증시와 환율이 요동쳤다. 관세 협상 타결 이후 국내 대표 투자전문가들이 주목하는 투자 핵심 키워드는 무엇일까.


뉴스핌 월간ANDA가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을 만났다. 김 본부장은 200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해 2006년 ETF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18년 NH아문디자산운용에 합류해 2024년 12월부터 ETF투자본부장으로 ETF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김승철 본부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원자력'을 주목했다. "트럼프 관세의 목표는 일관되게 미국의 제조업 부활, 미국 내 투자 확대 유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 내 투자 확대로 인해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테마는 오히려 장기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력은 AI(인공지능)발 전력 수요 폭증과 탄소배출 저감 및 에너지 안보 인식 변화 등으로 구조적 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AI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전쟁 중이다. AI 기술 발전을 위해 전력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데,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데이터센터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는 없고 '원전'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얘기다.

김 본부장은 "원자력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글로벌 정책 전환의 흐름을 탔다"며 "SMR(소형모듈원자로)이라는 신기술을 통해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원자력 기업 중에서도 한국 기업이 수혜를 가장 크게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전 강국은 한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로 평가되는데 신(新)냉전 구도에서 중국·러시아보다 안정적이고 프랑스보다는 생산단가가 낮고 납기 준수율이 높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원자력 테마 상품이다. 2022년 6월 최초 출시돼 국내 원전 관련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한 달 여 사이 순자산이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수익률도 상반기 117.5%로 ETF 전체 5위에 올랐다.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 LS ELECTRIC, 효성중공업 등 국내 원자력 관련 기업 및 전력 계통 관련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국내 시장에 상장한 원자력 ETF는 국내 원자력과 글로벌 원자력으로 구분되는데,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 간 밸류에이션 차이가 수익률을 결정한다"며 "원전 부흥 시대에 성장성과 부가가치, 경쟁력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들이 ETF 편입종목 상위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수익률이 100% 이상 올랐지만 PER(주가수익비율)이 2026년 기준 10배에 못 미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원자력 ETF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HANARO 전력설비투자 ETF', 올해 4월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를 각각 출시하며 AI 인프라 및 기술 라인업을 갖췄다. "단기간 반짝하는 성과에 그치는 상품이 아니라 장기 투자가 가능한 상품의 출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우상향하는 성과를 내면서 고객이 퇴직연금 등을 통해 길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자 합니다."

김 본부장은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글로벌피지컬AI가 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AI는 앞으로 로봇이나 자동차 등 사물에 연결돼 작동하게 될 것이고, 로봇에 적용되면 휴머노이드가 되고 자동차에 연결되면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데 이러한 AI를 '피지컬 AI'라고 설명한다.

김 본부장은 NH아문디자산운용만의 AI ETF 차별화 포인트로 '글로벌'과 '액티브'를 제시했다. "미국 또는 중국이 아닌 글로벌하게 투자하고 있고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AI 애플리케이션, AI 인프라 등 피지컬 AI 전반에 투자한다는 점도 여타 ETF와 다릅니다. 또 펀드 설정 초기에는 휴머노이드 비중이 높았지만, 이후 엔비디아로 대변되는 AI 인프라 기업의 비중을 늘리는 등 AI 시장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액티브로 설계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유럽 방산'과 'K-뷰티'를 주목했다.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유럽 방위산업 대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HANARO 유럽방산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국내 최초로 상장했다. 라인메탈, BAE시스템즈, 탈레스 등 유럽 대표 방산기업 및 드론, 네트워크, 극초음속 미사일 등 첨단 방산테크 관련 기업을 포괄해 유럽 방위산업의 장기적 성장에 투자할 수 있다. 유럽방산 ETF는 유럽 ETF 1위 운용사이자 NH아문디자산운용 주주사인 Amundi와 유럽 대표 지수사인 STOXX가 공동 개발했다.

김 본부장은 "유럽 방위산업은 유럽의 재무장과 자주국방 강화 흐름으로 대대적인 방위비 증액 및 방위역량 강화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정학적 갈등 확대와 안보 위기 고조, 미국의 요구 등 방위비를 증액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맞물리면서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K-뷰티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K-뷰티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HANARO K-뷰티 ETF'를 추천했다. "스킨부스터, 보톡스, 필러 등 국내 미용의료 분야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K-뷰티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부미용·의료 관광 시장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단순 화장품만이 아니라 피부미용 분야도 K-뷰티로 함께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사진
엔비디아, 한국에 초대형 'AI 팩토리'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투입한다.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모빌리티·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31일 한국 정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손잡고 총 26만 개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전날인 지난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 앞서 미디어 프리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 정부는 주권형 AI 개발 가속화를 위해 최대 5만 개 GPU를 도입하며,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최대 5만 개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개 블랙웰 GPU를 확보한다. 이 다섯 조직(정부 + 4개 기업)을 합하면 총 26만 개 규모다. 이로써 한국 내 AI GPU 인프라는 기존 6만5000개 수준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급증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이 한국이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는 전 산업혁명기의 전기처럼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념으로,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닌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는 GPU와 연결망(interconnect),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통합한 '지능 생산 공장(Intelligence Factory)'으로, 국가별 주권형 AI의 기반이 된다. AI 팩토리 구축 일정은 각 파트너사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측은 "구체적 배치 시점은 각 기업이 직접 확인해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AI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야심찬 리더십을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형 주권 AI 모델 개발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함께 '주권형 AI 기반모델(Sovereign AI Foundation Model)' 구축을 지원한다. 현지 개발자들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오픈모델 플랫폼 '네모트론(Nemotron)'과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한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한국형 AI 서비스·에이전트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최신 칩과 가속 컴퓨팅 풀스택을 공급하고, 모델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네모트론' 모델과 칩셋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PU는 GB200뿐 아니라 RTX 6000 시리즈도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칩 생산 일정과 공급 계획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GPU 제조는 다수의 부품과 공정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해 생산 계획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기에 수요를 공유하면 GPU 배정(allocation) 모델을 통해 공급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만 개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통해 반도체 공정 수율 개선과 디지털 트윈·로봇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 산업 클라우드 혁신을 추진하며, 현대차그룹은 5000개 블랙웰 GPU로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봇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한국 정부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공동 투자해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네이티브 6G'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 연산을 기지국 엣지로 옮겨 저전력·고성능 무선망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 향상과 실시간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는 '한강' 슈퍼컴퓨터 기반의 양자컴퓨팅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쿠라큐(CuQuantum)'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양자연산과 연구자 교육도 병행한다. syu@newspim.com 2025-10-31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