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특별교통대책본부 24시간 운영
비상대기 열차·사고복구 장비 전국 배치
승차권 매크로 차단·암표 집중 단속
잔여석 최대 50% 할인 제공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역대급 황금연휴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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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사진 오른쪽)이 추석 특별 수송을 대비해 1일 오송역에서 비상대기 중인 KTX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
2일 코레일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날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코레일은 열차를 총 7942회 운행한다. 하루 평균 운행 횟수는 722회로, 평시보다 10회를 늘렸다. 이 중 KTX가 4019회(일평균 363회), 일반열차가 3923회(일평균 357회)다. 공급 좌석은 하루 평균 33만석, 총 364만석으로 평소보다 하루 6만석을 추가 확보했다.
코레일은 안전 수송을 위해 비상대기 열차와 사고복구 장비를 전국 주요 거점에 배치했다. KTX와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 11대와 전동열차 15대를 운행한다. 견인용 동력차 14대도 준비했다. 서울·수색·용산 등 49개 주요 역에는 151명의 기동정비반을 배치하고, 전국 16개 차량기지에는 협력업체 전문가 74명이 투입돼 즉각 대응체계를 갖췄다.
지난달에는 추석을 맞아 철도 차량 5621칸의 전원·동력·제동장치와 출입문·화장실·난방설비를 점검했다. 선로·전기시설물 등도 사전 점검을 완료했고 신규 개통된 무인역 등도 원격제어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했다.
고객 편의 대책도 강화된다. 코레일은 승차권 미소지와 구간연장 부정승차에 대한 부가운임을 상향하고, 승강장·계단 등 혼잡 지역에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KTX·일반열차 잔여석 50% 할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톡' 제휴 렌터카·카셰어링·관광택시 할인 등 교통비 경감 혜택도 마련했다.
승차권 불법 거래 방지를 위해선 암표 제보 게시판을 통한 중고 거래 플랫폼과의 집중 단속에 나섰다. 현재 의심 사례 48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열차 운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