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70)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운데 김하성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틀랜타는 2일(한국시간) 스니커 감독의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마지막 순간을 기념했다. 현장에는 아내 로니를 비롯해 테리 맥커그 구단주,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 아지 알비스, 스펜서 스트라이더, 조 히메네즈 등 선수단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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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틀랜타 한 팀에서만 선수 시절 포함해 49년을 근무한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 2025.10.03 zangpabo@newspim.com |
스니커 감독은 "마지막 아웃 이후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곱씹어 보니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확신이 섰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16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6회, 월드시리즈 정상 1회, 통산 811승을 거두며 애틀랜타 황금기를 이끌었다. 선수 시절을 포함해 49년을 한 구단에 헌신했다. 맥커그 구단주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자 최고의 인물을 기린다"며 포드 트럭 열쇠를 선물로 전달했다.
스니커 감독은 사령탑에선 물러나지만 은퇴 후에도 애틀랜타 구단 어드바이저로 새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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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틀랜타 김하성이 9월 27일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서 2회 삼진을 당한 뒤 상대 투수를 바라보고 있다. 2025.09.27 zangpabo@newspim.com |
지난달 애틀랜타에 합류한 김하성은 스니커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주전 유격수로 기회를 잡았다.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얻는 김하성은 내년 시즌 1600만 달러(약 225억 원) 옵션 행사 여부를 앞두고 있어, 스니커 감독의 은퇴가 그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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