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총 3억1000만원…국감서 친일작가 미술작품 처분에 대한 입장 물을 것"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대구시당위원장)은 한국은행이 소유한 미술작품 중에 친일 논란 작가가 최소 5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소유한 미술작품 중 친일 논란 작가 작품은 김경승 '가족'(감정가 8000만원, 취득년도 1987년), 김인승 '봄의가락'(감정가 1억 5000만원, 취득년도 1962년), 노수현'추강어옹'(감정가 1000만원, 취득년도 1967년), 박영선 '향토'(감정가 4000만원, 취득년도 1959년), 심형구 '수변'(감정가 3000만원, 취득년도 1959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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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대구시당위원장)[사진=차규근의원실] 2025.10.10 yrk525@newspim.com |
친일논란 여부는 한국은행이 소유한 미술작품 목록을 기준으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통해 확인한 내용으로, 한국은행은 1950년대부터 국내 미술계 작가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이를 지원하기 위해 수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술작품 구매는 지난 해까지 이어졌다.
차규근 의원은 "한국은행이 소유한 미술작품을 확인해보니 친일 논란 작가가 최소 5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우리나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인 만큼 대한민국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향후 미술작품을 구매할 경우 역사와 국민 감정을 고려하여 취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현재 소유하고 있는 친일작가 미술작품 처분에 대한 입장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