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정관장에 83-80 신승… 소노, 가스공사에 86-8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난 시즌 챔피언 창원 LG가 2연승 중이던 수원 kt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69-53으로 제압했다.
LG는 시즌 개막전에서 SK에 연장전 끝에 패했으나 이후 3연승을 달리며 3승 1패로 원주 DB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 경기에는 4950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LG의 첫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반면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kt는 3승 2패로 안양 정관장과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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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이 12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물리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
LG는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외국인 센터 아셈 마레이가 리바운드와 블록슛, 패스까지 골 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기상이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를 27-10으로 앞선 LG는 2쿼터 중반 양준석의 활약 속에 점수를 36-17로 벌렸다.
이후 kt가 김선형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며 전반은 40-30으로 마무리됐다. 3쿼터에서 LG는 턴오버로 주춤했고, kt가 추격을 이어가며 40-46까지 따라붙었지만 LG가 자유투로 흐름을 끊으며 52-43으로 앞섰다. 4쿼터에서도 LG는 마레이의 리바운드와 타마요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려 종료 3분 전 17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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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레이가 12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마치고 조상현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LG] |
마레이는 리바운드 23개, 득점 17점으로 활약했다. 유기상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렸다. 타마요가 14점을 지원했다. kt는 조엘 카굴랑안과 김선형이 각각 11점을 기록했지만 3점슛 23개 중 단 2개만 성공하며 외곽 난조를 보였다.
같은 날 안양에서는 서울 삼성이 정관장을 83-80으로 꺾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지난 4시즌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은 삼성은 올 시즌 초반 4경기에선 2승 2패로 SK와 공동 6위에 올랐다. 정관장은 3승 2패로 kt와 공동 4위가 됐다.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터뜨리며 앞선 삼성은 3쿼터에 파울로 흔들렸으나 4쿼터 막판 앤드류 니콜슨의 3점슛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니콜슨은 2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대성이 12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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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니콜슨. [사진=KBL] |
대구에서는 고양 소노가 한국가스공사를 86-80으로 꺾고 시즌 2승 3패로 8위에 자리했다. 가스공사는 개막 4연패를 당하며 1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소노는 네이던 나이트(23점 10리바운드)와 케빈 켐바오(20점 11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라건아(25점 9리바운드)와 벨란겔(22점)이 분전했지만 개막 4연패를 막지 못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