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인터뷰] 통일 시낭송 모임 이끄는 조순태 회장..."문학의 힘으로 남북 화해·통일에 힘쓰렵니다"

기사입력 : 2025년10월13일 10:50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09: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늦깎이 시인으로 시집 출간 북 콘서트
양성평등 힘써 온 '한국 여성계 큰 손'
방북·여성교류 등 경험담아 통일시 창작
5년 간 시낭송 모임으로 '통일 꿈' 확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동 나우리아트센터에서는 한 늦깎이 여류시인의 시집 출간을 축하하는 북 콘서트가 열렸다.

주인공은 국제여성총연맹 한국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순태(73) 시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늦깎이 시인으로 등단해 첫 시집을 낸 조순태국제여성총연맹 한국본회 회장이 지난 10일 북 콘서트장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종 기자] 2025.10.13 yjlee@newspim.com

2012년 「문학과 현실」로 등단한 조 시인은 그간 써온 시 가운데 70편 가까운 작품을 추려 시집 '함께 걸어온 그대들이 꽃이오'로 펴냈다.

이날 행사는 시인과 함께 문학활동을 해온 여의도시회(詩會) 측이 주최했다.

이명숙 법무법인 나우리 대표변호사는 자신의 사무실 건물에 꾸려진 나우리아트센터를 북 콘서트 장소로 흔쾌히 내주었다.

또 오랜 기간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으로 활동해온 시인이 친분을 다져온 최호식 전 서울가정법원장(법무법인 우승 대표변호사)과 이율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협의회장,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건국대 문흥안 명예교수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특히 원로배우 박정자 선생이 낭랑한 목소리로 조 시인의 시를 낭송한데 이어 가수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원로배우 박정자 선생이 지난 10일 서초동 나우리아트센터에서 열린 조순태 국제여성총연맹 한국본회 회장의 시집 출판 북 콘서트에서 시를 낭송한 뒤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이영종 기자] 2025.10.13 yjlee@newspim.com

허형만(목포대 명예교수) 시인은 "가슴에 묻어두었던 문학소녀의 꿈도 늦게 이뤘지만, 첫 시집들 출간하기 또한 무려 13년 만이다"라고 시집 말미에 글을 올려 축하했다.

국제여성총연맹 한국본회를 이끌고 있으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과 민주평통 자문위원(제5~21기) 등을 역임한 조 시인은 여성 권익 보호와 양성평등에 힘써온 '한국 여성계의 큰 손'으로 불린다.

특히 5년 전부터 통일시낭송 행사를 진행해 문학을 통한 남북통일 염원 실현과 한반도 평화, 남북 교류 재개 등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북한 땅이 보이는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평화통일 시낭송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조 시인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문학의 꿈을 가슴깊이 묻어두고 망설임 속에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는데 이제 뜻을 이뤘다"며 "남은 시간 시인으로서의 한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 10일 서초동 나우리아트센터에서 열린 시집 출판 북 콘서트에서 조순태 시인(한국여성총연맹 한국본회 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종 기자] 2025.10.13 yjlee@newspim.com

다음은 행사장에서 조순태 시인과 진행한 인터뷰 주요내용.

-어떻게 처음 시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전북 정읍여중 3학년 시절 담임 선생님이 국어 담당이었다. 그 분은 시인 서정주님의 여동생인 서정희 선생이셨는데, 그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을 시로 담게 된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제가 6.25전쟁이 한창이던 때 태어났다. 당연히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결정적 계기는 2020년 6.25전쟁 70주년 기념행사 위원회에 참여하면서부터다. 그때 부산 유엔군 묘지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외국 참전 전사자분의 딸이 아버지 묘지 앞에서 오열하는 걸 보며 '유가족에게는 끝나지 않은 전쟁이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통일 시낭송 모임을 꾸준히 이끌어 오신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통일'이라는 말이 시들해지고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러다가는 북한 주장대로 '국가 대 국가' 관계로 가버리고, 영구분단이 되는 건 아닌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문학의 힘으로 남북 화해와 통일에 힘쓰려 한다. 그 힘을 믿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이명숙 법무법인 나우리 대표변호사가 지난 10일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 건물에 꾸려진 나우리아트센터에서 열린 조순태 시인의 시집 출간 북 콘서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종 기자] 2025.10.13 yjlee@newspim.com

-북한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으신지요.

▲"2002년 금강산 남북 여성대표자 회의에 대표로 참석했고, 이후 6.15 남북 공동선언 기념 평양축전에도 다녀왔다. 당시 '6.25 전쟁 중에 태어난 내가 지금 북녘 땅에 와서 남북 화해와 교류를 이야기하고 있다니...'하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 이후에도 개성관광 등을 계기로 방북해 북한의 현실과 분단의 아픔을 체감했다."

-북한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신 이력이 눈에 띄는데요.

▲"학부는 사회복지를 전공했지만 북한‧통일 문제에 깊이 관여하는 일을 했고 여성단체를 이끌면서 남북 교류사업에도 관심을 가졌다. 주변 권유로 동국대대학원에서 김용현 교수 지도로 북한학을 전공했다.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북한 문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얼마 전 강화도에서 통일 시낭송 행사를 개최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북한 땅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치른 행사라 의미가 남달랐을 듯 한데요.

▲"그간 원로배우 박정자 선생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이 분께서 '현장감 있게 한번 하자'는 제안을 주셨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흔쾌히 호응해주셨고 박용철 강화 군수와 한승희 의회 의장, 관할 강지혁 해병 제5여단장 등이 큰 도움을 주셨다. 강화도에 박정자 선생님께서 그날 현장에서 '고향사랑기부'를 하신 것도 조금이나마 보답하자는 취지였다."

[강화=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 9월 26일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강화군이 주최하고 국제여성총연맹 한국본회가 주관한 평화통일 시낭송회에서 박용철 강화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종 기자] 2025.10. 13 yjlee@newspim.com

-앞으로 꿈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일까요.

▲"저의 시 '그날을 위하여'에 나오는 한 구절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민통선마다/ 봄빛의 씨앗을 심고 /삼팔선마다/ 희망의 등불을 밝힙니다/ 그날/ 남과 북이 서로를 껴안고/ 눈물 대신 웃음으로/ 역사를 마주하길/ 소망합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김일성 출생과 가계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김일성은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를 알아야만 분단, 6·25전쟁, 정전 후 북한군 도발, 북한 핵 문제, 대한민국 헌법 제4조에 의한 자유 통일 방향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김일성 그를 역사적 사료에 근거하여 해부한다. 출처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6·25 전쟁사 제1권', 전 성균관대학교 이명영 교수의 '김일성 열전', '권력의 역사', '세기와 더불어는 어떻게 날조되었나', 유순호 '김일성, 상중하', 김준협·김창순 공저 '한국공산주의운동사', 서울대 조영남 교수의 '중국의 통치체제' 등이다. 1950년대 북한 마을 전경. [사진= 국사편찬위윈회] 김일성은 ① 본명이 김성주다. 역사 자료에 등장하는 여러 명의 김일성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② 중국으로 귀화한 중국인이었다. ③ 중국 공산당 당원이었다. ④ 중국 공산당 만주 무장단체 동북항일연군 대원이었다. ⑤ 중국 공산당 혁명을 위해 활동하였다. ⑥ 항일 독립운동한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⑦ 1940년 10월 중국 공산당 주보중을 지휘관으로 봉대하며 소련으로 망명했다. ⑧ 귀화한 중국인, 중국 공산당 당원, 소련군 대위 신분으로 1945년 9월 19일 귀국하였다. 영국 화이트 스타 라인이 운영하던 북대서양 횡단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영국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가던 중, 1912년 4월 15일 대서양 한가운데서 빙산과 부딪쳐 침몰하는 세기적 사건이 발생하였다. 타이타닉호에 승선한 1,500여 명이 사망했던 그 날, 1912년 4월 15일 평안남도(平安南道) 대동군(大同郡) 고평면(古平面) 남리(南理)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다. 그 아기 이름은 김성주(金聖柱)였다. 훗날 북한 정권 제1대 지배자 김일성(金日成)이다. 아버지는 김형직(金亨稷)이고, 어머니는 강반석(康盤石)이다. 김성주가 태어날 때 아버지 김형직은 열여덟 살이었고, 어머니 강반석은 스무 살이었다. 김형직과 강반석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다. 김형직은 아들 김성주가 태어날 때 개신교 신자만 들어갈 수 있는 숭실중학교 학생이었다. 김형직의 장인 강돈욱(康敦煜)은 오늘의 평양시 만경대 구역인 평안남도 대동군 용산면 하리 칠곡교회 장로였다. 김형직은 장인 강돈욱에게 부탁하여 맏아들 이름을 김성주라고 지었다. 김형직 아내(김성주 엄마) 강반석 본명은 강신희였다. 이를 강돈욱이 세례명 베드로, 우리말 반석으로 개명했다. 김형직과 강반석은 아들 3형제를 두었다. 첫째는 성주였고, 둘째는 철주(哲柱), 셋째는 영주(英柱)이다. 둘째 철주는 1935년 만주에서 죽었다. 영주는 북한 정권 제2인자 자리까지 올라갔으나, 김성주 아들 김정일과의 권력 싸움에서 패배한 후, 실권이 없는 한가한 직책에 머물다, 2021년 12월 사망했다. 북한 정권은 김형직을 소련의 볼셰비키 혁명의 영향을 받은 민족해방운동의 선각자이며, 3·1운동의 조직자로 선전하고 있다. 강반석은 김형직이 3·1운동을 선도할 당시 그 뒷바라지를 한 혁명의 어머니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사실 김형직은 민족주의자였다. 1926년 공산주의자에게 돈을 내 주지 않는 등 비협조적 인물이라는 이유로 공산주의자에게 암살당했다. 김성주의 할아버지는 김보현(金輔鉉)이다. 김성주의 할머니는 이보익(李寶益)이다. 김보현과 이보익은 아들 형직(亨稷), 형록(亨祿), 형권(亨權) 3형제와 딸 구일녀(九日女), 형실(亨實), 형복(亨福) 등 3남 3녀를 낳았다. 형록은 영주(永柱), 원주(元柱), 창실(蒼實), 원실(元實) 등 6형제를 두었다. 형권은 일찍 죽었다. 김성주 증조할아버지는 김응우(金應禹)이다. 남의 집안 묘를 관리하는 묘지기였다. 북한 정권은 김성주 증조부 김응우가 1866년 대동강에 들어온 제너럴셔먼호를 격침 시킨 반미운동의 선구자로 날조하여 선전하고 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1-03 06:00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