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IP 재해석한 'R2 오리진' 흥행 주목
'포켓 나이츠' 순항, 연내 '드래곤소드' 출시 목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웹젠이 스테디셀러 지식재산권(IP) 'R2'를 언리얼 엔진5로 재해석한 신작 마케팅을 활발히 이어 나가는 가운데 하반기 치열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전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의 게임개발 전문 계열사 웹젠레드코어가 개발한 MMORPG 'R2 오리진(R2 ORIGIN)'은 지난달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사업 전략에 맞춰 해외 진출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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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가 출연하는 웹젠 신작 MMORPG 'R2 ORIGIN' 광고 콘텐츠 이미지. [사진=웹젠] |
웹젠은 'R2 오리진' 출시를 기념해 코미디언 이수지가 출연한 코믹 패러디 광고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다양한 OTT 채널에 선보이고 있다. 또 강남과 여의도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옥외 광고를 진행하고 고속버스터미널과 수도권, 부산 지역 주요 버스 노선에도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R2 오리진'은 2006년 10월 출시한 MMORPG 'R2'의 경쟁 요소와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원작보다 향상된 배경 그래픽과 캐릭터 연출을 제공한다. 지난 2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웹젠은 2020년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R2M'에 이어 올해 'R2 오리진'을 선보이며 자체 IP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하반기 게임 시장 라인업은 대작 MMORPG가 대거 포진해 있다. 첫 타자인 넷마블의 '뱀피르'는 출시 9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이후 현재까지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접속자 수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컴투스의 '더 스타라이트'도 출시와 동시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3위,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정상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넥써쓰와 플레이위드가 공동 퍼블리싱하는 '로한2 글로벌'은 지난달 출시 이후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 '로하노믹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10월에는 드림에이지가 퍼블리싱하는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11월에는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아이온2' 등 다양한 MMORPG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웹젠은 올해 상반기 신작 출시가 없었던 터라 실적 부진을 겪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06억원,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49.4% 줄었다. 이에 하반기 'R2 오리진'을 포함한 신작 3종을 출시하며 반등을 노린다.
웹젠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IP '뮤(MU)'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RPG '뮤: 포켓 나이츠'는 지난달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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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방치형 RPG 신작 '뮤: 포켓 나이츠' 이미지. [사진=웹젠] |
'뮤: 포켓 나이츠'는 2001년 12월 웹젠이 출시한 중세 판타지 MMORPG '뮤'의 캐릭터와 주요 콘텐츠를 방치형 장르에 맞게 재구현했다. 귀여운 SD 캐릭터로 구현된 원작의 캐릭터와 간편하고 빠른 속도의 게임성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흑기사, 요정, 마검사, 흑마법사로 구성된 뮤 기사단의 전직 시스템과 다양한 던전 콘텐츠가 기존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뮤: 포켓 나이츠'는 출시 4일 만에 한국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정상에 올랐으며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출시 후 첫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 3종도 추가했다.
웹젠은 연내 하운드13이 개발 중인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 출시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운드13은 웹젠이 지난해 1월 지분 25.6%를 취득한 액션 RPG 전문 개발사다.
웹젠 관계자는 "하반기 신작 출시와 함께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웹젠은 하반기 본사와 계열사에서 신작 게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채용 연계형 인턴을 모집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