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제3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기관종합평가 '문화관광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문화·관광 분야 혁신정책과 축제 운영 성과가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 |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운데)가 제3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받은 기관종합평가 '문화관광 부문 대상' 수상을 알리는 현수막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의령군] 2025.10.15 |
시상식은 전날 서울 공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으며,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했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1996년 제정된 국내 최고 권위의 지방자치 시상제도로, 행정혁신·문화관광·복지보건·지역개발·산업경제·기후환경 등 6개 부문에서 성과를 평가한다.
평가 과정은 정량·정성 심사, 주민만족도 조사, 공적 인터뷰 등 4단계로 진행됐다.
군은 디지털 관광 인프라 구축,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관광엠블럼 제작·활용,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과 남강변 노마드랜드 조성 등 체류형 관광 확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대한민국 유일의 '부자축제'로 자리 잡은 '리치리치페스티벌'의 성과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축제에는 군 인구의 14배에 달하는 34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로, 문화와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 발전 모델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등 영·호남을 연계한 광역 관광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관광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