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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냐 파리냐'기싸움 팽팽한 가운데 '아트바젤 파리'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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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차의 런던과 파리 기싸움 전례 없이 팽팽
아트바젤 파리,41개국 206개화랑 참여 역대급
한국 화랑으론 유일하게 국제갤러리 참가
김윤신 최재은 양혜규,해외 작품 선보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10월은 '예술과 패션의 도시' 파리 자체가 거대한 미술관이 된다. 도시 곳곳에 산재한 각양각색의 미술관과 야외전시장 등에서 연중 가장 파워풀한 전시회와 아트프로젝트가 열리는 가운데 오는 10월 22일에는 파리 그랑팔레에서 '아트바젤(Art Basel) 파리 2025'가 개막한다.

아트바젤 파리 2025는 바로 직전 주인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런던 리젠트파크서 열리는 '프리즈 런던 2025'의 바톤을 이어받는다. 올해 아트바젤 파리는 역대 가장 매머드급이다. 이 행사에 한국화랑으로는 국제갤러리(회장 이현숙)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Lisa Lyon' 1982, Silver gelatin, 50.8x40.6cm ©The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5.10.15 art29@newspim.com

10월 22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6일까지 파리 그랑팔레(Grand Palais)를 미술 열기로 몰아넣을 '아트바젤 파리 2025'에는 전세계 41개국의 20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프리즈 런던 2025'에 46개국에서 168개 화랑이 참여하는 것에 비하면 메인 섹터(본전시)에서는 아트바젤 파리의 규모가 더 크다. 그러나 프리즈의 경우 '프리즈 마스터스'와 '프리즈 조각'이 별도로 열리는 만큼 이들을 모두 합치면 아직은 프리즈 런던이 좀더 스펙타클하다.

두 페어간 유럽에서의 기싸움이 전에 없이 팽팽한 가운데 가장 큰 관건은 어느 페어가 더 성공적으로 현재의 불황장을 뚫고 매출과 파급력에서 호조를 보이느냐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트바젤 파리의 향후 전망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좀 더 많다.

파리는 현대미술과 동시대미술이 오랫동안 뒤쳐져 있다가, 근래들어 프랑스 정부와 파리 시당국이 바짝 고비를 조이며 현대미술의 활성화를 부추키고 있다. 뉴욕 베를린 런던에 내주었던 현대미술의 주도권을 아트바젤 파리를 기폭제로 되찾아오고 싶다는 복안이 있는 것이다. 게다가 파리는 도시 자체가 주는 복합적인 매력 때문에 아트페어 역시 더 선호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결국 프리즈와 바젤 두 페어의 개최시점이 불과 사나흘 사이로 딱 붙으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개최되는 바람에 많은 갤러리들은 내년부터는 두 페어 중 한 곳만 참가할 공산이 커졌다. 이는 아트페어 참가에 드는 부스대여비·장치비·운송비·여행경비가 급등하는 바람에 블루칩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형편 좋은 몇몇 메이저 갤러리를 제외하고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점이 됐기 때문이다. 결국 중견 화랑들은 런던과 파리 중 하나만 선택해 출품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아트바젤 파리는 참가를 희망하는 갤러리는 많으나 그랑팔레의 공간이 한정돼 있어 진입장벽이 만만치 않다. 한두 번 아트페어에 불참할 경우 웨이팅을 걸어둔 여타 화랑들이 잽싸게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어 아트바젤 파리는 포기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올해 아트바젤 파리는 메인 섹터인 '갤러리즈(Galeries)'를 필두로 신흥 갤러리들과 신예 작가들의 솔로 부스를 선보이는 '이머전스(Emergence),' 기존의 미술사적 관점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작업을 소개하는 '프레미스(Premise)'까지 총 3개의 섹터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함께 도시 전체에 걸쳐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파리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예술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수년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지난해 '아트바젤 파리' 페어를 수용한 파리 그랑팔레. 올해는 10월 22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전세계 41개국에서 206개의 리딩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올해부터는 10월 직전 주에 '프리즈 런던2025'가 열려서 아트바젤과의 기싸움이 전례 없이 팽팽한 상황이다. 프리즈 런던에 한국 화랑이 여럿 참여하는 것과 달리 아트바젤 파리에는 한국에서 국제갤러리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사진=아트 바젤] 2025.10.15 art29@newspim.com

아트바젤측은 작년부터는 기존의 다소 복잡하고 애매했던 명칭('Paris+par 아트 바젤)을 내다(?)버리고, '아트바젤 파리'라는 간결한 명칭으로 파리 페어를 재정비했다. 게다가 파리의 명소 그랑팔레로 위치를 옮기면서 2024년 버전이 개최될 것으로 전해지자 화랑들의 참가신청이 쇄도했고, 글로벌 리딩갤러리의 비중 또한 늘었다.

즉 지난 2023년까지는 파리의 유서깊은 아트페어인 'FIAC'의 종언을 불러오며 사망신고를 내게 한 것을 의식해 명칭도 좀더 신중하게, 프랑스 화랑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자 프랑스 화랑의 비중을 일정부분까지 유지하고자 했다. 그러나 2024년부터 개최장소를 리노베이션이 끝난 그랑팔레로 옮기면서 아트바젤의 특장점을 살려 전세계 유력 화랑의 참가를 크게 늘리고 상업성도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단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아시아 화랑에게는 여전히 문턱을 높이고 있다는 점. 결국 한국에선 국제갤러리가 올해도 유일하게 참여한다. 국내의 몇몇 유력 갤러리가 이 페어에 참가하기 위해 계속 신청서를 냈으나 반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파리는 근현대미술관들이 다수 운집해있고, '패션과 미식의 도시'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 아트바젤 파리는 향후 아트바젤 바젤까지도 누르고 '유럽 최고의 아트페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전망 때문에 전세계 많은 갤러리가 이 페어에 참가하길 희망하고 있다. 특히 파리는 바젤에 비해 물가가 싸고, 호텔이라든가 식당 등 유관시설 등 도시인프라가 좋아 장기적으로는 6월의 '아트바젤 바젤'을 필적할 것으로 점쳐지는 중이다. 

한편 아트페어계의 양대산맥인 아트바젤과 프리즈는 중동의 오일머니 시장을 놓고도 격돌할 예정이다. 아트바젤이 카타르를 택해 '아트바젤 도하'를 선보이는 데 이어, 프리즈는 아부다비(기존 '아트 아부다비' 인수)를 택해 '프리즈 아부다비'를 선보인다. 두 페어는 내년 2월과 내년 11월 첫 선을 보이는데 세계 아트마켓을 놓고 벌이는 바젤과 프리즈간 싸움은 마침내 중동에서의 패권다툼으로 확장되며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첫 해부터 한국 갤러리로는 유일하게 아트 바젤 파리에 꾸준히 참가해온 국제갤러리는 '갤러리즈' 섹터 내 부스에서 한국 여성작가 및 해외 작가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인 김윤신의 회화 '내 영혼의 노래 2006-145'(2006)는 자연을 관조의 대상이 아닌 '합일(合一)'의 주체로서 바라보는 작가의 예술 철학을 바탕으로, 영원한 삶의 나눔과 생명력의 본질을 자유분방한 색상, 선, 면, 그리고 특유의 재질로 과감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김윤신의 뚝심과 미감이 잘 반영된, 김윤신다운 회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김윤신(b.1935) '내 영혼의 노래 2006-145' 2006, Oil on canvas, 70x102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5.10.15 art29@newspim.com

현재 일본 교토에서 거주하며 작업 중인 현대미술가 최재은의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2024)는 작가가 길가에서 만난 들꽃들을 단정하게 액자화하고, 각각의 이름을 적어둔 연작 형식의 작업이다. 각 존재를 호명하는 행위를 통해 일상과 자연, 그리고 우주의 이치와 순환을 부드럽게 되새기고 있다. 작가는 올 12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개인전 일정이 잡혀 있다. 

함경아의 자수 회화 '부유하는 신비의 니꼴린,Detail From SMS Series 07'(2018–2019)도 국제갤러리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문자메시지로 의사소통하는 현대인들의 양상을 빗댄 작가의 'SMS' 시리즈 중 하나로, 다채로운 표면 속에 영문단어, 남한의 유행어, K-팝 가사 등을 디자인적으로 숨긴 추상도안을 북한 공예가들에게 전달하여 금기시된 소통을 시도한 작품이다.

현대미술가 양혜규는 편지봉투 속 보안무늬에 주목해 다양한 패턴을 추상적으로 구성한 콜라주작업 '유선 더듬이와 양안 뷰잉–신용양호자 #370'(2018)을 출품한다. 양혜규는 현재 미국 세인트루이스 현대미술관(Contemporary Art Museum St. Louis)에서 '양혜규: 의사擬似-하트랜드(Haegue Yang: Quasi-Heartland)'를, 스위스 취리히 미그로스 현대미술관(Migros Museum für Gegenwartskunst)에서 순회전 '양혜규: 윤년(Haegue Yang: Leap Year)'을 개최 중이다. 또한 일본 나오시마 섬의 이에프로젝트에도 작품을 출품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박진아(b.1974) '돌과 설명서 02' 2023,Oil on linen. 90x120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5.10.15 art29@newspim.com

이밖에 박진아의 '돌과 설명서 02'(2023)는 2023년 부산시립미술관의 초대로 단체전에 참여한 당시 사전 답사를 위해 방문한 미술관에서 포착한 장면들로 구성한 작업으로, 백스테이지의 일상적 순간을 회화로 해석하는 특유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한편 국제갤러리는 아트바젤 파리에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한다. 미국 현대 사진의 거장이자 시대적 아이콘이었던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Lisa Lyon'(1982)은 리사 라이언의 잘 단련된 신체를 통해 힘과 미의 새로운 균형을 제시하며, 전통적인 젠더 규범을 전복하는 실험적 시선을 제시한 작품이다. 

프랑스 작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Precious Stonewall'(2024)은 인도에서 제작된 유리벽돌로 구성되어 벽면에 설치될 예정이다. 오토니엘은 현재 프랑스 아비뇽에서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시적이고 상징적인 조형세계를 보여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전 '오토니엘 코스모스 혹은 사랑의 유령(OTHONIEL COSMOS or the Ghosts of Love)'을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강서경(1977–2025) '모라 210×163 #05' 2021–2022 Silk, gouache, ink, thread, 210x163x8cm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사진: 김상태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모라'는 언어학에서 음절 한 마디보다 짧은 단위를 뜻하는 개념으로, 작가는 실크에 과슈와 먹을 칠해 구현된 추상적 화면을 통해 시간성과 축적된 서사를 표현했다. 2025.10.15 art29@newspim.com

 

오는 12월 국제갤러리 서울점에서 개인전을 앞둔 다니엘 보이드의 신작 'Untitled (MHMLW)'(2025)도 함께 전시된다. 작가 특유의 점묘법으로 형성된 렌즈 속 '교묘한 손놀림(sleight of hand)'은 서구 중심 역사관의 이면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사물이 제작, 인식, 보존되는 역학을 규정하는 제도기관의 관행 및 분류체계를 탐구하는 갈라 포라스-김은 'Signal(MAK Center 10/19/23-01/27/24)'(2024)를 선보인다. 미술 기관에서 엄격하게 통제되는 습기를 역으로 이용한 이 작품은 전시장의 환경적 요소를 반영함과 동시에 보이지 않는 활력을 추상적으로 그려낸다. 최근 미국의 가장 권위있는 상인 2025년 맥아더 펠로십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한 작가는 현재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 '자연 형태를 담는 조건'을 열고 있다.

한편 아트바젤 파리는 웹사이트를 통해 아트페어 입장권을 판매 중이다. 올해부터는 티켓값이 인상돼 최상위 패스인 '프리미엄 커넥션 패스'(특별 투어 제공및 기념품 등 증정)는 1300유로(한화 약 214만원), 그 아래 단계인 '프리미엄 패스'는 650유로(약 107만원)에 달한다. 또 VIP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베르니사쥬 데이에 입장해 샴페인 또는 음료 한잔을 제공받는 '베르니사쥬 패스'는 110유로(약 18만원)이며, 퍼블릭오픈(10월24~26일) 기간 중 하루 입장이 가능한 '데이 패스'는 45유로(약 7만4천원)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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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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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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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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