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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호승문학관, 시 노래 콘서트 '오색시향' 개최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13:42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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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가을은 지는 사랑인가요?//언덕 위 나무처럼 서서/멀리 간 그대 내다보는데,/내게서도 그대에게서도 낙엽 집니다/여름의 무성한 꿈 가난하게 떨어져 내립니다."(이하석 시 '지는 가을' 중)

(재)수성문화재단은 지난 14일 정호승문학관 마주침공간에서 시노래 콘서트 '오색시향(詩響), 가을에 물들다'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공연은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노·장·청 아티스트들의 세대 흉합 콜라보가 돋보인 공연이었다는 평가이다.

최재운(테너) 이은경(소프라노) 서동욱(바리톤)(우측부터)연주 모습. 2025.10.15 yrk525@newspim.com

대구 출신으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이하석, 정호승, 김재진, 윤일현, 김용락 시인의 가을과 연관된 자작시에 '창작음악연구소 봄은' 대표 김보미(작곡가, 건반)가 곡을 붙인 시노래를 국제적으로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는 대구 출신의 젊은 아티스트 이은경(소프라노) 최재운(테너) 서동욱(바리톤) 배원(첼로) 한형동(휘슬) 김효기(타악) 김예리안(기획)과 문화기획자 송석현(진행, 수성문화재단)이 함께 어우러져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뽐냈다.

처음 등장한 이하석 시인은 자신의 시 '지는 가을'을 두고 "봄이 청춘의 화려한 꿈이자 궁핍하면서도 빛났던 시절이라면 어쩐지 가을은 쓸쓸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뒤이어 등장한 김재진 시인은 임진강이 보이는 경기도 파주에서 화가로 전업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가을이 싫어진다. 쓸쓸함이 싫어진다. 지는 인생이 그래서 더 소중한지 모르겠다"면서 방송국 피디로 지냈던 젊은 시절과 가객 김광석과의 에피소드를 풀어내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윤일현 시인은 함께한 음악연주자들의 기량을 칭찬하면서 "음악이 시보다 한 수 위인 것 같다. 정호승문학관 월 방문객이 1800~2500명이다. 정호승문학관의 콘텐츠는 바로 정호승이다"고 밝혔고, 최근 열다섯 번째 시집 '편의점에서 잠깐'(창비)를 출간한 정호승 시인은 자신의 시 '가을꽃'을 낭독한 후 "시와 노래는 한 몸이다. 노래 속에 시가 있고, 시 속에 노래가 있다"는 일종의 시론을 밝힌 후 "이 시는 자신이 40대에 쓴 시인데 당시 진리에 굶주려 있었고, 요즘도 내 인생의 최대 진리와 가치는 사랑"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정호승 시인이 자신의 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5.10.15 yrk525@newspim.com

이날 관객으로 참여한 오승건 시인은 "오늘 시와 노래 모두가 훌륭했다. 김재진 시인의 하모니카연주도 좋았고 어린시절 배웠던 동요 메들리를 관객 모두가 함께 합창할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이런 행사가 좀 더 자주 열려 대구시민들에게 미학적 즐거움과 삶의 질을 높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재)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콘서트는 문학과 음악을 통해 주민들과 가을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정호승문학관이 주민들이 함께 문학과 예술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진정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구 정호승문학관이 시 노래 콘서트 '오색시향'을 개최했다. 2025.10.15 yrk525@newspim.com

yrk5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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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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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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