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공급 없는 수요 때려잡는 묻지마 규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옥죄는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자 국민의힘은 "청년과 서민을 죽이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들썩이고 좌파 정권이 대책을 발표할 때마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란 확신만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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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3 pangbin@newspim.com |
장동혁 대표는 이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게 아니라 시장을 정지시켰다"며 "전세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반영되면서 전세 난민이 양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규제지역 시가 15억원 초과~25억원 미만 주택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4억원으로,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줄이는 대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규제 지역으로 묶었다.
장동혁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며 "공급은 없는데 수요를 때려잡는 묻지마 규제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며 "다음은 세제를 개편하고 보유세를 올려 내 집 마련 꿈을 포기할 때까지 국민을 옥죄는 것으로 집값 폭등과 주거 불안정에 피눈물을 흘리는 것은 결국 청년과 서민"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 프로그램에서 "지난번에 대출을 일괄적으로 6억원으로 규제하는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여전히 집값은 굉장히 많이 오르고 현장에서는 또다시 영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서울 부동산 시장에 계엄을 선포했다"며 "망국적 부동산 규제 발표로 대한민국 부익부 빈익빈은 더욱 빨라지고 청년 주거 사다리는 박살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