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해상 불시착' 상황 가정...유관기관 상시 협조체계 구축 점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15일 유관 기관 합동 수난 대비 기본 훈련을 갖고 재난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날 포항 영일만 내 여남갑 인근 해상에서 진행된 수난 대비 기본 훈련은 '항공기 해상 불시착' 상황 등을 가정해 유관 기관 합동으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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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15일 오후 영일만 내 여남갑 인근해상에서 유관기관 합동 수난대비기본훈련을 갖고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 2025.10.15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에 따르면 APEC 행사 공항으로 지정된 포항경주공항은 APEC 정상 회의 기간 동안 보조 예비 공항으로서 여객 및 화물 운항 실적이 꾸준히 증가함과 동시에 항공기 사고 발생 시 영일만 내 해상 불시착 가능성이 상존한다.
포항해경은 이날 APEC 경호안전통제단과 상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국토부 항공교통통제센터, 경북도, 포항시, 포항남부소방서, 해양환경공단, 한국공항공사 등 8개 수난구호 협력 기관‧단체에서 헬기1대(해경), 경비함정 및 관공선 10척(해경7, 관공선3)과 소방 구급차 1대 등을 동원, 대규모 합동 훈련을 진행해 항공기 해상 불시착 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날 훈련은 영일만 내 해상 항공기 불시착→ 국토교통부 항공수색구조지원센터(ASAC), 안전 해역으로 유도→ 해상 추락. 에어슬라이드 이용 탈출한 승객, 헬기와 함선으로 구조→화재 진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실전과 동일한 훈련을 위해 기내 정전(BLACK OUT) 및 포그머신을 이용, 화재 상황을 연출, 구조자가 기내 고립자를 직접 수색·구조하는 등 사고 대응 능력을 배가했다.
이근안 포항해경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항공기 해상 사고에 대한 대응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포항해경의 역량을 총동원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APEC 정상 회의'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