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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매니저 51% "AI 거품 우려" ...각계 전문가들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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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내로라하는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그 만큼의 수익성을 낼 수 있을지, 1990년대말 닷컴 버블 못지 않은 한바탕 거품으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월간 펀드매니저 조사에서는 매니저들의 51%가 주식시장 내 AI 관련주에 "거품이 끼었다"고 답했다. 정반대 의견을 보인 매니저는 38%에 그쳤다.

AI 버블 위험과 관련해선 업계 경영진과 이코노미스트,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제각각 나뉜다. 다음은 17일 로이터가 취합한 각계 전문가들의 최근 시각이다.

▲영란은행 금융정책위원회는 지난 8일자 분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의 급격한 조정 위험이 증대했다"며 AI 발 시장 침체 위험을 우려했다. 이어 그러한 위험은 영국 금융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진단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GIC)의 수석 투자책임자인 브라이언 여는 지난 3일 밀켄 연구소 아시아 서밋 2025의 패널 토론에서 "초기단계 벤처기업에서 높은 거품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그는 "AI 라벨만 불이면 매출이 미미한 기업이라도 밸류에이션이 엄청나게 부풀려진다. 일부 기업에는 이것이 합당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지난 3일 이탈리아 테크위크에서 "사람들이 지금처럼 AI에 열광 할 때는 어떤 시도에도 자금이 제공된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열광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업 내 버블과 산업 내 버블은 구분해서 접근하자고 했다. "금융 시스템 위기를 낳는 은행 버블은 나쁘지만 산업계의 버블은 그처럼 나쁘지는 않다. 옥석이 가려지고 누가 승자인지 판가름나면 사회는 그들이 창안한 것으로 혜택을 본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경제부문 이코노미스트인 요셉 브리그스는 16일자 보고서에서 "미국의 AI 인프라에 몰리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홍수는 지속 가능하다. 이는 AI 투자가 과열됐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AI투자를 위한 전반적 거시경제 토대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했다. 다만 "최종 AI 승자가 아직 가려지지 않았고, 빠른 기술 변화와 낮은 전환 비용 때문에 선발자(먼저 투자에 뛰어든 기업들의) 이점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후발자에 따라잡힐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전력 및 자동화기업 ABB의 모르텐 위로드 CEO는 "버블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건설 캐파(능력)가 모든 신규 투자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병목현상과 관련해 위로드 CEO는 "수조 달러의 투자에 대해 우리는 언급하지만 인력과 자원 부족으로 해당 투자를 실제 마무리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의 수석 경제학자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샤스(Pierre-Olivier Gourinchas)는 14일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례회의에서 "미국의 AI 투자 붐 이후에 닷컴 버블같은 침체가 올 수 있다"면서도 "다만 미국이나 글로벌 경제를 해칠만큼 시스템적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로 자금을 충당하지 않아 시장 조정이 있더라도 일부 주주와 주식 소유자만 손해를 볼 것"이라고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8월 테크 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투자자들이 전부 AI에 지나치게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일부는 엄청난 돈을 손해보고 다른 많은 사람은 엄청난 돈을 번다"고 했다.

▲ UBS 주식 전략팀의 경우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AI에 거품이 끼었다고 느끼는 투자자의 90%가 동시에 AI 관련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며 "버블의 정점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판단했다. 

AI 문자, 로봇 팔과 컴퓨터 마더보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10.17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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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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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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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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