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5 국감] 심평원, 청부살인 도운 의사 채용·자생한방병원 특혜 '총체적 난국'(종합)

기사입력 : 2025년10월17일 17:52

최종수정 : 2025년10월17일 18: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7일 국회 심평원 국정감사 개최
강 원장, 평가위원 해촉 '말 바꿔'
해임 약속했지만…원장 사퇴 촉구
자생한방병원 특혜, 특검 수사 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 주범의 석방을 위해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준 박병우 전 연세대 교수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으로 채용해 질타를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박 교수 해임과 강중구 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 '여대생 청부 살해' 도운 심평원 심사위원 도마 위…강중구 원장 사퇴 촉구

여당과 야당은 이날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주범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했던 박 전 교수에 대한 해촉을 촉구했다. 이후 국정감사 과정에서 강 원장이 관련된 사실을 알고서도 심사평가위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원들은 사퇴를 촉구했다.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은 영남제분 회장 부인이 이화여대 법대생이자 사법시험 수험생을 오랜 기간 괴롭히다가 끝내 청부 살해한 사건이다. 사위와 피해자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망상해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5.10.17 mironj19@newspim.com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등은 강 원장이 사퇴로 관련된 사실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 전 교수가 2013년에는 대한의사협회로부터 3년간 회원 자격정지를 받은 전력도 있다고도 밝혔다.

강 원장은 "해당 사건이 10년이 지나 임용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심사 위원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거취는 본인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답변을 들은 백 의원은 "원장의 답변에 깜짝 놀랐다"며 "공인 업무에 대한 감수성이 이렇게 낮을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벌금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은 혐의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대단한 감수성이고 대단한 윤리 수준"이라며 비꼬았다. 

비판이 이어지자 강 원장은 박 전 교수에 대해 해촉하겠다고 답변을 바꿨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공직자는 민간 기관과 달리 훨씬 무거운 공적 책임이 있다며 업무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 원장, 자생한방병원 특혜 논란…제보 보복 의혹 '일파만파'

자생한방병원에 대한 심평원의 특혜 의혹도 일어났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심평원이 윤석열 정부 당시 미인증 원외탕전 약침만 인정한다고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확대한다고 말을 바꿨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자생한방병원이 795억의 수익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멸균 인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밖에 없다"며 "759억은 약값이 포함된 것으로, 약값은 100억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특검이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17 mironj19@newspim.com

박 의원은 "특검에게 자생한방병원 관련된 어떤 자료를 언제 제출했느냐"고 물었다. 강 원장은 "한 달 정도 됐다"며 "자생 관련된 탕약 자료를 요청했다"고 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감 때 자생한방병원에 대한 특혜 의혹을 지적했었다"며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와 심평원 간 통화 녹취록을 확보해 들어보니 '한지아, 서영석 난리였잖아 왜 원장을 자극해' 이런 얘기가 나온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한의협에서 자생한방병원에 대한 제보를 한 것으로 보고 보복 조치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시술에 대해 청구를 못 하도록 지시했다"며 "국회가 지적한 것에 대해 원장 기분이 나쁘면 기준을 마음대로 바꾸느냐"고 질타했다.

강 원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그런 정도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