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항운영사와 해외시장 동반 진출 확대
KIND "팀코리아로 글로벌 인프라 시장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 공항 프로젝트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이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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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타슈켄트 신공항 건설 사업 기공식에 참석했다. [사진=KIND] |
20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에 따르면 김복환 사장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타슈켄트 신공항 건설 사업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사우디 인프라 개발 전문기관 '비전 인베스트'(Vision Invest)가 주도하고 일본 '소지쯔'(Sojitz) 상사, KIND,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 사업주로 참여하는 초대형 해외 공항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알리는 공식 일정이다.
타슈켄트 신공항은 기존 공항의 포화와 도심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 타슈켄트 남쪽 약 35km 지점에 총 4조7000억원을 투자해 건설된다. 사업은 연간 이용객 기준 1단계 1700만명, 2단계 5400만명 규모로 설계됐다. 향후 45년간 운영권을 부여받는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제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앙아시아 수도권 인프라 사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KIND는 이번 사업 외에도 국내 공항운영사와 협력해 다수의 해외 공항개발 입찰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는 우르겐치 공항 및 몬테네그로 2개 공항 개발 사업을, 한국공항공사와는 라오스 루앙프라방 공항 현대화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타당성조사, 제안서 작성 지원, 입찰비용 분담 등을 통해 사업 초기단계부터 민간기업과 함께 해외 공항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김 사장은 "타슈켄트 신공항 사업은 한국·사우디·일본 기업이 협력하고, 여러 다자개발은행(MDB) 및 수출신용기관(ECA)이 금융을 지원하는 중앙아시아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라며 "한국 기업의 해외 공항개발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IND는 다양한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해외 투자개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팀 코리아'(Team Korea)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