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테마주 투자 후 상장 폐지 직전 판 의혹받아
장동혁 "도둑놈이 경찰청장 행세"
[서울=뉴스핌] 한태희 신정인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김건희 특검)가 미공개정보 주식투자 의혹을 받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도둑놈이 경찰청장 행세하는 꼴"이라고 특검을 해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식시장서 장난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친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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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0 pangbin@newspim.com |
장동혁 대표는 "민중기 특검은 패가망신이 아닌 개미 피눈물을 빨아 떵떵거리며 살고 있고 그 더러운 손으로 주가조작 수사를 하겠다며 가면을 쓰고 있다"며 "지금 있어야 할 자리는 피의자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는 "민중기 특검이 이재명 정권을 향해 자폭 테러를 하고 있다"며 "정권 몰락을 막으려면 민중기 특검을 해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을 이끄는 민중기 특별검사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으로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는 개인 투자자 7000명이 4000억원 넘는 손해를 본 태양광 테마주 '네오세미테크'에 2010년 상장 폐지 직전 주식을 매도해 1억원 이상 차익을 실현했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대전고·서울대 동창인 오명환 전 네오세미테크 대표 덕에 미공개 정보 거래로 이득을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도 이 주식을 사서 수익을 거뒀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건희 특검은 지난 17일 "민 특검은 2000년 초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 소개로 회사에 3000만~4000만원 가량 투자했다가 2010년경 증권사 직원 매도 권유로 1억3000여만원에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