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및 국내 조직원 자수 대상 포함
최대 5억 원 보상금 및 피해자 보호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경찰청은 지난 16일부터 12월31일까지 11주간 해외 납치·감금 및 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특별자수·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감금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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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경찰청 로고 2025.07.24 |
이번 조치는 경찰청 본청 계획에 따라 시행되며, 경남경찰청은 동남아 국가 내 납치·감금 신고를 집중 접수해 해외 피싱조직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수 대상은 국외 콜센터·자금세탁 등 해외 조직원부터 국내 수거책과 인출책, 대포통장 및 대포폰 명의자 등 하부조직 가담자까지 포함된다.
경찰은 자수자가 공범이나 관련 조직에 대한 정보를 제보할 경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형량 감경 등 선처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범죄조직 검거에 기여한 신고자에게는 최대 5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모든 국외 납치·감금 신고는 경남경찰청 전담수사팀이 직접 수사에 착수해 피해자 구조와 국제공조 수사를 병행한다.
자수와 신고는 112 또는 전국 경찰관서 어디서나 접수할 수 있으며, 가족이나 지인 등을 통한 대리 자수도 가능하다. 보이스피싱 및 대포통장 유통·사용 관련자는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을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대검찰청,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SNS, 포스터, 현수막 등으로 대국민 홍보를 추진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납치·감금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동남아 지역에서 실종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일까지 경남경찰청에 접수된 캄보디아 실종 신고는 총 15건으로, 이 중 8건은 해제됐고 7건은 소재 확인 중이다.
미해제 7건 가운데 4건은 가족과 연락이 닿았으며, 나머지 3건은 현지 공관과 협조해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