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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리더 1700명 집결...경주에서 미래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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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025 APEC CEO 서밋' 경주 개최
AI·디지털·기후·금융 등 핵심 의제 논의
정상·기업인 교류 확대, 7조4000억 경제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10월 경주가 세계 경제 리더들의 회의장으로 변한다. 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주요 기업 리더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급 인사 16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기후·금융 등 미래 의제를 논의하며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릴 전망이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2025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의장을 맡아 전체 일정을 주재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페루에서 의장 인수봉을 전달받은 뒤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를 이끌어왔다. 그는 28일 환영 만찬과 29일 개회사, 31일 폐회사 및 의장 인수인계식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이번 서밋에는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석한다. 주제는 '브리지(Bridge), 비즈니스(Business), 비욘드(Beyond)(3B)'로, 지역경제통합과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핵심 과제가 집중 논의된다.

글로벌 테크 리더들도 대거 경주를 찾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맷 가먼 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과 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제시한다.

금융·제조·에너지 업계에서도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리판룽 시노켐 회장, 쩡위췬 CATL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태 CEO가 참석한다.

이 밖에도 페트로나스, 테라파워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마티아스 코만 사무총장, 월드뱅크·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인사들이 함께한다. 국내에서는 최수연 네이버 CEO, 이홍락 LG AI연구원장이 주요 세션에 참여한다.

올해 서밋은 기존 2박 3일에서 3박 4일로 확대돼 총 20개 세션, 85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개회 첫날에는 글로벌 경제 현안과 지경학적 협력 전략, 디지털 전환,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이 논의된다. 이어 데이터센터 인센티브, 헬스케어 협력, APEC 비즈니스 연결 강화가 이어진다.

30일에는 정상 연설과 함께 소버린 인공지능(AI), 아태 디지털 시장, AI 반도체 인프라, 친환경 공급망, 자율주행 생태계, 디지털 화폐 등이 다뤄진다. 마지막 날에는 데이터센터 수요관리, 지속가능 성장, 탄소중립 전략이 논의된다.

대한상의는 "AI 윤리와 ESG 투자 확대, 디지털 격차 해소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APEC이 단순한 경제협의체를 넘어 글로벌 거버넌스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상과 글로벌 CEO 간 직접 소통이 가능한 '실행 중심' 포럼으로 기획됐다. 기업들은 APEC 정상·장관과의 1대1 미팅을 통해 구체적 투자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AI·방산·조선·에너지·디지털자산 등 미래산업을 주제로 한 '퓨처테크 포럼'이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K-테크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K-뷰티·웰니스 체험관, 전통주 페어, 미술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대한상의는 "이번 서밋은 한국의 산업 경쟁력과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비즈니스 외교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딜로이트와의 분석 결과, 이번 APEC의 경제효과는 약 7조4000억 원, 고용 창출은 2만2000명에 이를 것"이라며 "한국이 AI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 주요 기업과 함께 준비한 만큼, 이번 경주 서밋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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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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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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