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스핌] 조영석 기자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24~26일까지 3일간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열린다.
21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온달, 고구려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온달과 평강의 전설을 중심으로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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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달문화축제.[사진=단양군] 2025.10.21 choys2299@newspim.com |
온달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고구려 군사들의 기상을 재현한 출정(승전) 퍼레이드와 출정식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온달관광지를 넘어 단양읍 시내에서도 '온달평강승전행렬'이 펼쳐져 거리 전체가 고구려 왕국으로 변신한다. 온달과 평강공주를 비롯한 행렬단이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천 년 전 고구려의 전장을 옮겨놓은 듯한 생생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내 곳곳에는 삼족오 조명등이 설치돼 밤에도 고구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가을밤의 낭만과 역사적 감동이 어우러진 축제장으로 단양이 새롭게 꾸며지고 있다.
또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온달산성 역사문화 투어', 보발재 정상에서 버스킹 공연을 즐기는 '단풍보고 온달출발' 등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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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온달문화축제 모습. [사진=뉴스핌DB] |
체험·공연·전시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전통 다도, 달고나 만들기, 고구려 왕관 만들기, 대장간 체험, 부채·풍등 만들기 등 24종의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특산물 및 관광 홍보 부스 8개, 판매 부스 13개가 운영된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고구려 복식 2000벌을 무료 대여해 관람객들이 고구려 의상을 입고 온달관광지를 거닐며 역사의 한 장면 속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 진풀이 농악 공연, 장원봉 소금단지 연극, 줄타기 공연, 온달과 평강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축제의 흥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온달문화축제는 단양을 대표하는 고구려문화축제로 고구려의 기상과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며 "가족과 연인이 함께 단양을 찾아 역사와 문화,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가을 축제의 감동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pim.com